[2020 사회조사] 100명 중 5명 자살 충동 느껴...여자가 더 빈번

2020-11-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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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어려움, 질환·장애, 외로움·고독 순

스트레스 2년 전보다 줄었으나 여자가 더 높아

연령별 자살 충동 이유 [자료=통계청 제공]

최근 1년 동안 자살 충동을 느낀 사람은 100명 중 5명꼴이다. 경제적 어려움을 그 원인으로 꼽은 사람이 가장 많았다. 여자가 남자보다 이런 충동을 더 느끼고 스트레스도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20년 사회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1년 동안 한 번이라도 자살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는 사람은 5.2%로 2년 전보다 0.1%포인트 증가했다.

여자(6.0%)가 남자(4.5%)보다 자살 충동을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 충동을 느끼는 이유는 경제적 어려움이 38.2%로 가장 높았다. 질환·장애(19.0%), 외로움·고독(13.4%), 가정 불화(11.9%) 등이 뒤를 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녀 모두 경제적 어려움, 질환·장애가 가장 컸다. 그 다음 남자는 외로움·고독(12.8%), 여자는 가정 불화(16.1%)를 주된 이유로 지목했다.

연령별로 자살 충동 요인도 달랐다. 10대는 성적·진학 문제로 인해 자살 충동을 가장 많이 느꼈다. 20대는 직장 문제, 30~50대는 경제적 어려움, 60세 이상은 질환·장애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스트레스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3세 이상 인구 중 전반적인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는 50.5%로, 2년 전보다 3.9%포인트 감소했다. 여자(53.4%)가 남자(47.7%)보다 스트레스 지수가 더 높았다.

특히, 직장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68.0%로 압도적이었다. 다음 가정생활(41.0%), 학교생활(35.2%) 순이다.

2년 전보다 학교생활과 직장생활은 각각 14.4%포인트, 3.8%포인트 감소한 반면 가정생활은 0.2%포인트 증가했다. 가정생활과 학교생활에 대한 스트레스는 여자가 남자보다 더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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