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북한 신형 대륙 간 탄도미사일(ICBM)에 대응하기 위해 요격 시험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요격 시험은 16일(현지시각) 오후 8시께 미국 탄도미사일 시험장이 있는 서태평양 콰질러섬에서 북한 ICBM을 가정한 발사체를 쏘아 올리면서 시작됐다.
북한 ICBM을 가정한 발사체가 미 본토를 향하자 미 군사위성은 비행경로, 속도 등 발사체 정보를 미국 콜로라도주 쉬라이버 공군기지에 위치한 미사일방어통합작전센터에 보냈다.
존 핀 이지스함은 발사체 정보를 바탕으로 고고도해상요격미사일을 발사, 북한 ICBM을 가정한 발사체를 요격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북한이 미 본토를 향해 ICBM을 발사할 경우 비행단계에서 지상기반 외기권방어체계에서 발사되는 지상요격기로 요격한다"며 "실패할 경우 해상 이지스함에서 발사되는 고고도해상요격미사일로 격추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CIA(미 중앙정보국)는 북한의 ICBM이 정상궤도로 비행한다고 가정할 때 대기권 재진입체가 충분히 정상 작동해 미 본토를 타격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