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각 대기업마다 동반성장 전담 부서가 만들어졌다. 동반성장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문화를 확산하는 데 동반성장위원회가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고 싶다. 앞으로 기업과 관련한 다양한 갈등을 해소·완화할 수 있는 조정자 또는 중재자로서 역할을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권기홍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은 16일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발족 1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의 성과를 이같이 평가했다.
동반위는 4차 산업혁명과 함께 등장한 플랫폼 기업이 기존 산업과 상충하는 이해관계를 조율하기 위해 민간 차원의 협의 과정에서 구심체 역할을 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권 위원장은 "문제 해결을 위해 해당 부처들이 가진 각각의 상생 프로그램들을 서로 접목하고 관련 업계와 관심이 있는 사회단체들을 연계해서 같이 논의하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자 한다"며 "관련해 세부안을 내부적으로 가다듬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동반위 조직 자체의 거버넌스 체계도 일정 부분 손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동반성장에 대한 인식을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고, 기업 의사결정자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도 언급했다.
그는 “동반성장 문화 확산에서 빼놓을 수 없는 방법론이 교육과 컨설팅 업무”라며 “동반위에는 현재 그런 업무가 없기 때문에 관련 학회와 대학과 동반성장 실무자, CEO 과정 등 다양한 형태의 교육 과정을 만들 수 있도록 구상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