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동부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고 경로를 알 수 없는 n차 감염자가 늘어 자치단체들이 긴장하고 있다.
전남대병원을 중심으로 한 광주에서는 16일 확진자가 주춤한 상태다.
16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15일 하루 동안 순천시와 광양시에서 1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특히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늘고 있다.
순천시와 광양시는 16일 긴급 담화문을 내고 식당, 목욕장 등 다중이용업소에서 자리 비우기, 출입인원 제한 등 업종 특성에 맞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또 실내체육시설은 전파력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운영과 이용에 신중해 줄 것을 강조했다.
순천과 광양,여수에서는 지난 7일 이후 신한은행과 광양제철 협력업체 관련 감염자 등 50여 명의 확진자가 나와 확산세가 커지고 있다.
순천시는 특히 감염원과 감염경로 파악이 어렵고 무증상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어 상황이 위중하다고 보고 있다.
광양에서는 최근 3일 동안 2명, 3명, 6명으로 점차 늘어나고 있다.
광양시는 지난 13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했다.
전남대병원 의사들이 감염되는 등 병원발 확산세가 이어진 광주에서는 지난 밤사이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다만 지난 15일 하루 동안 4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는데, 특히 사흘간 의사, 간호사, 환자 등 9명의 확진자가 쏟아져 나온 전남대병원과 연관된 확산세가 주목된다.
병원 측은 16일까지 응급실과 외래 진료를 일시 중단하고 의료진, 직원, 환자 등 5000여 명에 대한 전수 조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