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중국 대표 테크 전문 매체 36커에 보도된 기사 헤드라인이다. 여기서 말하는 기업은 중국 창안자동차가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인 CATL(寧德時代·닝더스다이)과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를 말한다. 최근 3사가 중국 프리미엄 스마트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브랜드 출시에 나서면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주화룽 창안자동차 회장은 이날 열린 창안자동차 신제품발표회에서 "창안자동차는 화웨이, CATL과 손잡고 프리미엄 스마트카 브랜드를 만들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앞으로 3사는 자체 통제 가능한 스마트카 플랫폼을 구축하고, 일련의 스마트카를 출시, '사람-자동차-집'을 연결해주는 스마트에너지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열을 올릴 계획이다. 현재 3사는 연구·개발 단계를 마무리하고, 양산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에서 자동차·통신 등 분야에서 내로라하는 기업들이 이처럼 협력하기 위해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창안자동차는 화웨이와는 5세대 이동통신(5G) 자동차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협력했었고, CATL과도 중국 신에너지차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전략적 협력을 각각 체결한 바 있다.
시장에선 3사의 협력으로 자동차 산업의 미래 발전에 긍정적이고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관측했다. 옌징후이 자동차 업계 전문가는 "창안자동차의 자동차 제조 노하우에 CATL의 배터리, 발전기, 전자제어장치를 말하는 삼전 기술과 화웨이의 5G 통신 기술이 더해져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최근 중국 당국이 발표한 자동차 지원사격 행보에 3사는 더욱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36커가 분석했다.
앞서 지난 2일 중국 국무원은 ‘신에너지차 산업발전규획(2021~2035년)'을 발표하며 자동차 산업의 질적 발전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었다. 신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핵심 기업을 육성하고 주요 시스템 혁신과 상용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스마트 제조 시스템을 향상하고 품질 안전 보장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