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한은 전 계열사가 하나가 돼 각 업권(은행·보험·카드 등)을 연계한 최상의 금융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겠다는 게 기치다. 미래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계열사 간 연계를 통한 최상의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다.
앞서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지시한 ‘디지털 후견인’ 제도 역시 이 전략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인공지능(AI)은 신한은행, 빅데이터는 신한카드 식으로 각 계열사 대표들에게 디지털 핵심기술 관리 권한을 하나씩 부여해 ‘디지털 혁신’을 촉진하겠다는 것이다.
‘글로벌 영향력 확대’는 또 다른 과제다. 조 회장이 방향키를 쥔 신한금융의 해외 사업은 지난 3년간 초고속 성장을 거듭해왔다. 그 결과 지난해 글로벌 사업의 순이익 비중은 그룹 전체의 11.7%까지 확대되기도 했다.
‘라임 펀드’ 사태 등으로 무너진 ‘고객 신뢰’를 회복하는데도 속도를 낸다. 최근 신한금융투자는 불완전판매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디지털 컨택센터’ 구축에 나섰다. 해당 센터가 구축되면, 소비자 보호체계는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AI 기반 상담서비스도 고도화한다. 디지털컨택센터와 챗봇 시스템을 연계해 비대면 채널 내 커뮤니케이션기능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본 지점별로 인터넷전화시스템(IPT)도 재구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