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 오찬을 겸한 회담을 하기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과의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위해 방미한 가운데 미 대선 직후 미국을 방문하는 것이 적절했냐는 지적이 빗발친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실패한 와중에 폼페이오 장관과의 오찬을 겸한 회담을 진행, 불난 집에 불붙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뒤따랐다.
일각에서는 폼페이오 장관의 방한으로 불거진 '한국 패싱' 논란을 정부가 수습하고자 무리하게 미국 방문을 추진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결국 나흘간의 방미를 마치고 11일 귀국하는 강 장관이 어떤 성과를 가져올지 관심이 쏠린다.
10일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9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 오찬을 겸한 회담을 갖고 한·미 관계, 한반도 및 지역·글로벌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강 장관과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양국 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한·미 외교당국 간 각 급에서 소통과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현재 상황 평가를 공유하고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양국 간 긴밀한 공조를 지속 유지해 나간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양 장관은 한·미 동맹이 안보뿐 아니라 경제와 지역·글로벌 이슈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확고히 자리 잡은 것을 평가하고 다양한 동맹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양 장관은 또한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으며, 앞으로도 이와 관련해 지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WTO 사무총장 후보직에 출마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달 27일까지 치러진 최종 라운드에서 상대 후보인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지이웨알라 후보에게 크게 뒤졌다. 다만 유 본부장의 열세가 알려진 직후 미국이 공개 지지 의사를 표명하면서 유 본부장은 사퇴 결정을 미루고 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실패한 가운데 폼페이오 장관의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한 강 장관의 행보에 대해 입방아를 찧고 있다.
한 외교 소식통은 "강 장관이 이 시기에 미국을 간 것이 걱정스러울 정도로 타이밍이 너무 안 좋다"면서 "폼페이오 장관의 초청으로 갔지만,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일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경우 실무급 인사가 아닌 정치인으로, 차기 미국 행정부에서 교체될 인사 1순위로 꼽히는 탓이다. 아울러 상원 출마도 하지 않은 그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낙선은 더욱 치명적이란 평가가 뒤따른다.
동시에 강 장관이 외교 수장이라는 급으로 현재 바이든 캠프 측 인사들에게 접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얘기도 나온다.
외교 소식통은 "장관 수준에서는 동선이 다 공개되기 때문에 바이든 측 인사들에게 접촉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웅 외교부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외교부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강 장관이) 방미 계획에 미 의회 그리고 학계 주요 인사들과도 면담을 할 예정"이라며 "현재 상황에서 구체 일정에 대해서는 저희가 확인해드리기가 어렵다"고 답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실패한 와중에 폼페이오 장관과의 오찬을 겸한 회담을 진행, 불난 집에 불붙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뒤따랐다.
일각에서는 폼페이오 장관의 방한으로 불거진 '한국 패싱' 논란을 정부가 수습하고자 무리하게 미국 방문을 추진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결국 나흘간의 방미를 마치고 11일 귀국하는 강 장관이 어떤 성과를 가져올지 관심이 쏠린다.
10일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9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 오찬을 겸한 회담을 갖고 한·미 관계, 한반도 및 지역·글로벌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강 장관과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양국 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한·미 외교당국 간 각 급에서 소통과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현재 상황 평가를 공유하고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양국 간 긴밀한 공조를 지속 유지해 나간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양 장관은 한·미 동맹이 안보뿐 아니라 경제와 지역·글로벌 이슈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확고히 자리 잡은 것을 평가하고 다양한 동맹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양 장관은 또한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으며, 앞으로도 이와 관련해 지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WTO 사무총장 후보직에 출마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달 27일까지 치러진 최종 라운드에서 상대 후보인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지이웨알라 후보에게 크게 뒤졌다. 다만 유 본부장의 열세가 알려진 직후 미국이 공개 지지 의사를 표명하면서 유 본부장은 사퇴 결정을 미루고 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실패한 가운데 폼페이오 장관의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한 강 장관의 행보에 대해 입방아를 찧고 있다.
한 외교 소식통은 "강 장관이 이 시기에 미국을 간 것이 걱정스러울 정도로 타이밍이 너무 안 좋다"면서 "폼페이오 장관의 초청으로 갔지만,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일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경우 실무급 인사가 아닌 정치인으로, 차기 미국 행정부에서 교체될 인사 1순위로 꼽히는 탓이다. 아울러 상원 출마도 하지 않은 그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낙선은 더욱 치명적이란 평가가 뒤따른다.
동시에 강 장관이 외교 수장이라는 급으로 현재 바이든 캠프 측 인사들에게 접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얘기도 나온다.
외교 소식통은 "장관 수준에서는 동선이 다 공개되기 때문에 바이든 측 인사들에게 접촉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웅 외교부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외교부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강 장관이) 방미 계획에 미 의회 그리고 학계 주요 인사들과도 면담을 할 예정"이라며 "현재 상황에서 구체 일정에 대해서는 저희가 확인해드리기가 어렵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