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승 후 인터뷰에 응하는 최정 9단[사진=한국기원 제공]
최정 9단이 제25기 하림배프로여자국수전(이하 여자국수전·우승상금 1500만원, 준우승 상금 700만원) 사상 처음으로 4연패를 일궈냈다.
여자국수전 결승 3번기가 5일부터 6일까지 양일간 서울 성동구 마장로에 위치한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여자국수전 결승 2국 기보 [그림=한국기원 제공]
이로써 최 9단은 4연패를 달성했다. 여자 기사로는 최초다. 그는 22기(2017년) 본 대회에서 김채영 6단을 2-0으로 누르고 첫 승을 달성했다. 이후에도 왕좌를 지켰다. 23기(2018년)에서는 이슬아 5단을 2-1로, 24기(2019년)에서는 오유진 7단을 2-0으로 격파했다.
남자 기자로서는 이창호 9단이 1~4회(1996~1999년) 천원전에서 4연패를 기록한 바 있다.
대국 후 인터뷰에서 최정 9단은 "여자 기사들에게 좋은 무대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며 "계속 우승을 노려보겠다"고 전했다. 상대였던 김혜민 9단은 "2국에서 끝나 아쉽다. 내년에 다시 도전하겠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