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TC, LG화학·SK이노에 포드·폭스바겐 녹취록 추가 제출 요구

2020-11-06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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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종 결정 영향 주나" 촉각…LG는 "통상 절차"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에 완성차 업체인 포드와 폭스바겐을 인터뷰한 녹취록의 추가 제출을 요구했다. 앞서 ICT는 소송 최종 결정을 다음달 10일로 재차 연기했다.

ITC는 5일(현지시간) LG화학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제기한 2차 전지 영업비밀 침해 소송과 관련해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에 양사 변호인이 포드와 폭스바겐을 상대로 진행했던 심문의 녹취록 제출을 요구했다.

포드와 폭스바겐은 그간 ICT에 탄원서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의 조기 패소 결정에 대한 반대 의사를 밝혀왔다. 포드는 미국 내 생산 전기트럭 F시리즈, 폭스바겐은 미국내 생산하는 전기차 배터리의 대부분을 현재 SK이노베이션이 짓고 있는 미국 조지아주 공장에서 조달할 예정이다.

ITC는 지난달 양사에 관련 자료 제출을 요청했고, LG화학이 양측 변호인을 대신해 2019년 10월 24일 폭스바겐 녹취록과, 2019년 11월 8일 포드사 심문 녹취록을 ITC에 제출한 바 있다.

ITC는 지난해 LG화학이 제기한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 대해 올해 2월 SK이노베이션에 '조기 패소 판결'을 내렸다. 당초 지난달 5일 최종 판결을 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달 26일로 한차례 미룬 뒤, 다음달 10일로 또다시 결정을 연기했다. 추가 연기 배경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ITC가 포드와 폭스바겐의 녹취록을 재차 요구하며 SK 측은 최종 결정에 변수가 될 수 있는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ICT의 조기 패소 판결 결정이 최종 확정되면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셀과 모듈, 팩, 관련 부품·소재에 대한 미국 내 수입 금지 효력이 발생해 미국 내에서 사업이 어려워진다.

LG화학 측은 "양측의 변호인이 포드와 폭스바겐을 심문했던 전체 스크립트를 제출하라고 한 것"이라며 판결에는 영향을 줄 만한 사항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아주경제 그래픽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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