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기업들이 주식과 회사채를 통해 자본시장에서 조달한 자금 규모가 전월 대비 1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 기업의 주식 및 회사채 발행실적은 17조2834억원으로 전월(15조1327억원)보다 2조1507억원(14.2%) 늘었다.
주식 발행규모는 기업공개(IPO) 실적 증가로 크게 늘어났다. 회사채도 자산유동화증권(ABS) 감소에도 일반회사채, 금융채가 늘어나며 전체 발행량이 확대됐다.
회사채 발행규모는 16조4705억원으로 전월(14조5875억원)과 비교해 1조8830억원(12.9%) 증가했다. 일반회사채는 37건·3조7600억원으로 전월(18건·1조5800억원) 대비 2조1800억원(138.0%) 급증했다. 채무상환 목적의 중·장기채가 주로 발행됐다.
금융채는 196건·11조1240억원으로 1123억원(1.0%) 늘었다. 금융채 중 금융지주채와 은행채는 각각 20.8%, 15.0% 감소했지만, 기타금융채가 173건·6조7560건으로 전월(144건·5조7917억원) 대비 9643억원(16.6%) 늘었다.
ABS는 48건·1조5865억원으로 전월(148건·1조9958억원)보다 4093억원(20.5%) 줄었다. 다만 중소기업 자금조달을 위해 신용보증기금 등이 발행하는 P-CBO(Primary CBO)는 5545억원(151.5%) 증가했다.
9월말 회사채 잔액은 559조7909억원으로 전월(556조·4787억원) 대비 3조3122억원(0.6%) 증가했다. 일반회사채 상환액이 크게 늘어나며 8월말 6400억원 순발행에서 9월말 1880억원 순상환으로 전환됐다.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실적은 총 124조7576억원으로 전월(111조3733억원) 대비 13조3843억원(12.0%) 증가했다. CP 발행실적은 38조9241억원으로 18.2%, 단기사채는 85조8335억원으로 9.4%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