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드라마 '야인시대'와 '대조영'에 출연했던 배우 최철호(50)의 근황이 공개됐다. 50대 가장의 무거운 책임감이 느껴졌다.
최철호는 과거 SBS에서 방영된 '야인시대'에서 신마적 역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배우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한때 잘 나가던 배우의 몰락을 볼 수 있었던 것. 최근 그는 5평 정도의 원룸에서 룸 메이트와 둘이 살면서, 야간 택배 하차 일을 하고 있었다.
최철호는 해당 방송에서 "배우 일이 줄었다. 사업을 하다가 코로나19 등 여러 가지 여파로 빚이 생겼다"며 "집도 정리했다. 아내와 아이들은 처가에 보냈고, 부모님은 요양원에 계신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처음에는 막막했는데 우연히 아는 후배가 아르바이트를 해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일당 이야기에 눈이 번쩍 떠졌다"고 덧붙였다.
그를 방송으로 끌어낸 사람은 바로 '현장르포 특종세상'의 송성찬 PD. 그는 삼고초려하는 마음으로 최철호를 설득했다.
송PD는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최철호에게서 50대 가장의 책임을 엿볼 수 있었다. 사업 실패로 무너지긴 했지만, 이겨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과거 자신에 대한 반성 역시 방송에 나온 그대로 실천하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이어 송PD는 "처음에는 방송이 가식으로 보일까 봐 고사했었다. 그러나 룸메이트의 독려와 본인 스스로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출연을 승낙했다"고 덧붙였다.
최철호는 지난 2010년 드라마 '동이'를 촬영하던 도중 후배 여성을 폭행한 사건에 연루됐다. 당시 그는 "폭행한 사실이 없다"고 했지만, CCTV가 공개되자, 폭행 사실을 인정했다.
이후 2014년에는 교통사고 이후 상대방의 거짓 신고에 연루돼 곤욕을 치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