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재는 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종합감사에 출석해 “(처리를 위해) 문화재청과 실무적 접촉은 했지만 결과적으로 상당히 늦었다고 생각한다”며 “곧 문화재청으로부터 고증 결과가 통보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식적으로 결과를 입수하면 문화재청과 서울시와 검토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해결책을 찾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은의 머릿돌 글씨가 이토 히로부미 것일 거란 의혹은 작년 국감 때부터 제기됐다. 이어 문화재청은 지난 20일 현지 조사를 통해 한은 머릿돌의 서체가 이토 히로부미 것이란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이에 윤후덕 기획재정위원장은 “한은은 모든 일을 왜 이렇게 늦게 처리하나”며 “간단한 일에 있어서도 남의 판단만 기다리고 스스로 판단하는 일은 아예 하지 않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