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22일 박순철 서울남부지방검찰청장 사의 표명에 "유감스럽다"면서 "금명간 후속 인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이날 오후 법무부 입장문에서 이같이 전했다. 같은 날 오전 10시 20분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 발언으로 박 지검장 사의 표명이 알려진 지 3시간여 만이다.
그는 "서울남부지검 수사팀은 흔들림 없이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고 진실 규명에 전념해 달라"고 당부하며 "독립적인 수사지휘체계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금명간 후속 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 장관은 지난 19일 라임 로비 사건 수사에서 윤 총장을 배제하는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다. 라임 펀드 사기를 맡고 있는 서울남부지검에는 라임 측 검사 술접대 수사를 독립적으로 하도록 지시했다. 남부지검은 지난 20일 별도 수사팀을 꾸려 검사 로비 의혹 수사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