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전기 트럭 '허머 EV' 공개…"전기차 공장에 2조5000억 투자"

2020-10-2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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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배출 제로 등 '3제로' 비전

2023년까지 20여개 전기차 출시

미국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가 21일 순수 전기 슈퍼트럭 '허머 EV'를 공개했다. GM은 허머 EV를 통해 '3제로' 비전 가운데 하나인 '탄소 배출 제로'에 한 걸음 더 다가선다는 목표다.

허머 EV는 GM의 산하 브랜드 중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픽업트럭을 전문으로 하는 'GMC' 제품 라인업 가운데 최초로 선보이는 순수전기차다. 허머 EV는 GM의 최신 '얼티엄 배터리'가 제공하는 전력 에너지를 기반으로 GM이 자체 개발한 EV 드라이브 유닛인 '얼티엄 드라이브'로부터 추진 동력을 공급 받는다.

얼티엄 드라이브는 2개의 유닛으로 구성되며 유닛 내에 있는 3개의 개별 모터로 1000마력과 1만1500lb.ft의 토크를 발휘한다. e4WD라 불리는 허머 EV의 첨단 사륜구동 시스템에 탁월한 온로드 및 오프로드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또 최대 350kW의 고속 충전시스템이 적용된 800볼트급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됐다. 한번 완충으로 563km 이상의 내부 테스트 주행거리 결과를 확보했다.

허머 EV는 디트로이트 햄트래믹에 위치한 GM의 '팩토리 제로'에서 2021년 말부터 본격 생산된다. 팩토리 제로는 GM이 22억 달러(약 2조5000억원)를 투자해 40년 이상 된 설비들을 개조한 전기차 생산 전용 공장이다. 이 공장에서 생산된 모든 차량들은 일체의 배출가스를 배출하지 않는다.

마크 로이스 GM 사장은 "이 혁신적인 트럭은 GM이 완전한 전기차 시대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기반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한편, GM은 탄소 배출 제로, 교통사고 제로, 교통 체증 제로를 표방하는 GM의 3제로 비전을 추구하고 있다. GM은 2023년까지 20여개 전기차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GM의 순수 전기 트럭 '허머 EV'. [사진=한국지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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