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옵티머스 로비스트 의혹' 2명 피의자 소환조사

2020-10-2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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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기획사 대표와 정·관계 불법로비 정황

폐쇄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옵티머스자산운용 본사. [신동근 기자, sdk6425@ajunews.com]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사기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옵티머스 로비스트 의혹을 받는 두 명을 소환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경제범죄형사부(주민철 부장검사)는 신모 연예기획사 대표와 함께 옵티머스 측 로비스트로 활동한 혐의를 받는 사업가 기모씨와 김모씨를 최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두 사람은 옵티머스 이권 사업을 성사시키기 위해 정·관계 인사에게 불법 로비를 시도한 의혹을 받는다.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50·구속)는 이들에게 서울 강남구 N타워 소재에 사무실을 마련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16일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경인본부·대신증권과 함께 N타워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출입자 기록부와 폐쇄회로(CC)TV 자료 등을 확보했다. 기씨와 김씨 휴대전화도 압수해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옵티머스 측 관계자들에게서 기씨·김씨 등이 신씨와 함께 옵티머스 측 로비스트로 활동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하는 등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앞서 신씨는 지난해 기씨 등과 함께 충남 금산에서 한국마사회 장외발매소·금산 온천 패밀리파크 건립 사업을 준비했다. 당시 사업은 기씨가 대표인 M시행사가 건설을 맡고, 옵티머스가 투자사로 참여해 자금 1350억원가량을 대기로 했지만, 지역의회 반대로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기씨는 로비 활동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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