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부석종 해군참모총장은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경항모 인력 확보 방안에 관한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 질의에 "계획대로면 13년 후에 나온다. 경항모 편승인원은 430여명"이라고 설명했다.
부 총장은 "통합전투체계나 무기체계를 통합하면서 인원 염출을 고려할 예정이다"며 "비전투요원에 대해서는 민간 인력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을 준비 중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경항모는 미래 전장 환경을 고려할 때 전방위 안보에 대응할 핵심 전력"이라고 경항모 도입이 갖는 의미를 강조했다.
국민의힘 윤주경 의원이 경항모에 탑재할 함재기 종류에 대해 질의하자, 부 총장은 "기종은 추후 정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수 갑판 기술을 갖췄느냐'는 윤 의원의 질의에 "독도함과 마라도함 건조 실적으로 강판 두께 등 자체 기술을 많이 습득했다"며 "현재 핵심기술을 획득하려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일각에서는 경항모에 탑재될 전력 자산이 충분하지 않다면 막대한 사업비를 들여 건조해놓고도 오히려 적의 공격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항모 운용 목표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해군이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한다는 지적도 있다.
해군은 "2021년까지 선행 조치를 수행해 기본설계 착수 등 사업추진 여건을 마련하겠다"며 "충분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