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감] 홍준표 의원 "서욱, 작전용 공중급유기 자가용처럼 써"

2020-10-15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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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교통사고 안 나게 탱크 타고 다녀라' 비판

여당, 공중급유기는 다용도..."문제 없다"

서욱 국방부장관이 한미안보협의회(SCM) 참석을 위해 공중급유기(KC-330)를 탄 것에 대해 공방이 벌어졌다.

15일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충남 계룡시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KC-330이 전투작전 수행용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대통령도 아닌 국방장관이 해외 출장 가는데 자가용처럼 썼다”며 “국내에서도 교통사고 안 나게 탱크 타고 다녀도 되겠다. 공군과 국방부가 제대로 바로잡지 않으면 큰 비난을 받을 것”이라며 이성용 공군참모총장을 질타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은 "공군 규정을 보면 공중급유기 관련해서 필요시 인원과 화물, VIP 등 수송 임무를 수행한다고 돼있다. 총칙 2조에 보면 주요인사란 장차관급 이상 공무원, 대사급 등으로 나열돼있다. 규정에 문제 없다"며 "회의가 긴급한 사항이고 코로나19로 제한된 상황이란 점도 있었다”고 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은 공중급유기가 다용도 병력, 수송용으로도 사용된다는 점을 언급하며 "장관이 이 부분을 명쾌히 해달라"고 말했다.

이성용 총장은 이 총장은 "일상적인 상황은 아니지만 상황은 아니지만 (미국 현지에서 코로나19) 격리 면제를 해야 했다"며 "군 공항에 직접 내려서 코로나 방역 수칙을 일정부분 면제 받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KC-330은 에어버스의 민간여객기 A330-200을 기반으로 제작된 A330 MRTT의 한국형 항공기다. 연료탱크와 후미의 급유를 위한 장치를 제외하면 나머지 부분은 여객기와 동일하다. 서 장관은 이날 귀국할 예정이다.

 

공중급유기(KC-330) 모습.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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