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 후계자설, 건강이상설에 이어 쿠데타설 등 각종 루머에 휩싸였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위상이 재확인됐다. 노동신문, 조선중앙TV 등 북한 관영매체들이 처음으로 김 위원장의 이름을 딴 대학을 언급하고, 그의 군 통수권자 지위를 ‘무력 총사령관’으로 언급하면서다.
14일 조선중앙TV가 중계한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 영상 등에 따르면 북한은 김 위원장을 ‘우리 무력의 총사령관 동지’라고 표현했다.
북한은 “우리 무력의 총사령관 동지를 육해공군 장군들이 맞이했다"면서 “김정은 동지께 군 장군들은 다함없는 흠모심을 안고 최대의 경의를 드렸다”고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열병식 소식을 전하며 “수많은 국방과학기술 인재들을 배출한 김정은국방종합대학 종대에 이어 조선인민군, 사회안전군 각급 군사학교 종대가 보무당당히 지나갔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이름을 딴 ‘김정은국방종합대학’이 관영매체에서 공식적으로 언급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김일성 주석,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이름으로 된 김일성종합대학, 김일성군사종합대학, 김일성정치대학, 김정일정치군사대학 등은 관영매체 등에서 여러 차례 언급됐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의 이름이 담긴 대학명 언급은 없었다.
‘김정은국방종합대학’은 대학명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국방과 관련 교육기관으로 김 위원장이 줄곧 관심을 두고 강조해왔던 ‘과학기술’ 중심의 대학인 것으로 보인다.
북한 방송은 해당 대학에 대해 “수많은 국방과학기술 인재들을 배출한 대학”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미 김일성 주석,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이름으로 된 군사종합대학, 정치군사대학 등이 있는 것도 이런 관측을 뒷받침한다.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이름이 담긴 기존의 대학들과 차별성을 뒀다는 얘기다.
김 위원장 이름의 대학이 공식 확인되면서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는 북한의 3대 세습이 대학에도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 군사대학 개편은 지난 5월 김 위원장이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4차 확대회의에서 ‘중요 군사교육기관의 책임과 역할을 높이기 위한 기구개편안에 관한 명령서’ 등 7개 군사 현안에 서명하면서 이뤄진 듯하다.
당시 북한은 김정숙해군대학, 김책공군대학, 김형직군의대학, 김철주종합군관학교 등 군 관련 대학의 이름에서 김씨 일가와 유명 빨치산의 이름을 제외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이날 통화에서 김 위원장에 대한 ‘무력 총사령관’ 호칭에 대해 “실제에 맞는 용어(호칭) 변경이 이뤄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존 군, 공화국에 국한된 ‘총사령관’이 아닌 전체 ‘무력’을 총괄한다는 의미를 더 강조하려는 목적이 담겼다는 의미다.
홍 실장은 북한의 자세한 설명이 없어 추정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갑작스러운 지위 변화, 위상 변화 등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시대적, 국제적 흐름에 맞춘 명칭 변경의 일환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14일 조선중앙TV가 중계한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 영상 등에 따르면 북한은 김 위원장을 ‘우리 무력의 총사령관 동지’라고 표현했다.
북한은 “우리 무력의 총사령관 동지를 육해공군 장군들이 맞이했다"면서 “김정은 동지께 군 장군들은 다함없는 흠모심을 안고 최대의 경의를 드렸다”고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열병식 소식을 전하며 “수많은 국방과학기술 인재들을 배출한 김정은국방종합대학 종대에 이어 조선인민군, 사회안전군 각급 군사학교 종대가 보무당당히 지나갔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김일성 주석,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이름으로 된 김일성종합대학, 김일성군사종합대학, 김일성정치대학, 김정일정치군사대학 등은 관영매체 등에서 여러 차례 언급됐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의 이름이 담긴 대학명 언급은 없었다.
‘김정은국방종합대학’은 대학명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국방과 관련 교육기관으로 김 위원장이 줄곧 관심을 두고 강조해왔던 ‘과학기술’ 중심의 대학인 것으로 보인다.
북한 방송은 해당 대학에 대해 “수많은 국방과학기술 인재들을 배출한 대학”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미 김일성 주석,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이름으로 된 군사종합대학, 정치군사대학 등이 있는 것도 이런 관측을 뒷받침한다.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이름이 담긴 기존의 대학들과 차별성을 뒀다는 얘기다.
김 위원장 이름의 대학이 공식 확인되면서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는 북한의 3대 세습이 대학에도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 군사대학 개편은 지난 5월 김 위원장이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4차 확대회의에서 ‘중요 군사교육기관의 책임과 역할을 높이기 위한 기구개편안에 관한 명령서’ 등 7개 군사 현안에 서명하면서 이뤄진 듯하다.
당시 북한은 김정숙해군대학, 김책공군대학, 김형직군의대학, 김철주종합군관학교 등 군 관련 대학의 이름에서 김씨 일가와 유명 빨치산의 이름을 제외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이날 통화에서 김 위원장에 대한 ‘무력 총사령관’ 호칭에 대해 “실제에 맞는 용어(호칭) 변경이 이뤄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존 군, 공화국에 국한된 ‘총사령관’이 아닌 전체 ‘무력’을 총괄한다는 의미를 더 강조하려는 목적이 담겼다는 의미다.
홍 실장은 북한의 자세한 설명이 없어 추정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갑작스러운 지위 변화, 위상 변화 등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시대적, 국제적 흐름에 맞춘 명칭 변경의 일환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