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회사채 전월比 발행54%↑··· '양극화' 심화

2020-10-1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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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



지난달 채권 발행규모가 회사채와 금융채 발행 증가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는 13일 '9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을 발표하고 지난달 전체 채권 발행 규모가 73조3000억원으로 8월보다 6조원(8.9%) 늘었다고 밝혔다. 순발행액은 11조6000억원 증가해 채권 발행잔액은 사상 최고치인 2232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기업의 발행 수요가 늘면서 회사채 발행량이 전월 대비 3조1000억원(54.5%) 많은 8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우량물인 신용등급 'AA' 회사채는 3조원 늘어난 5조3000억원 발행됐다.

특히 AA등급 회사채는 우량물에 대한 투자수요 증가로 전월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또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 매입 등의 영향으로 A등급 회사채 발행도 늘었다. 신용등급 'A' 회사채도 6000억원 넘게 발행됐다.

다만 신용등급에 따른 양극화 현상이 크게 심호됐다. 회사채 발행액 중 신용등급 A등급 이상이 72.32%를 차지한 반면, BBB등급 이하는 2.31%에 불과해 우량 회사채로 발행이 집중됐다.

장외 채권거래량은 발행규모 증가, 금리 하락 등으로 전월 대비 68조3000억원 증가한 443조5000억원,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 대비 2조4000억원 증가한 21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채권종류별로 국채, 통안증권, 금융채는 전월 대비 각각 35조4000억원, 19조8000억원, 12조9000억원 증가했다.

외국인은 재정거래 유인이 횡보하고 있으나 국가 신용등급 대비 높은 금리, 원·달러 환율 하락 전망 등으로 국채 6조원, 통안채 2조원 등 총 8조9000억원을 순매수했다.

다만 순매수 규모는 둔화되면서 보유 규모는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외국인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전월(150조9763억원) 대비 231억원 감소한 150조9532억원으로 집계됐다.

 

[자료=금융투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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