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대국민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을 맡고 있는 정 총리는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마스크 착용 캠페인과 관련한 게시글을 올려 눈길을 끈다.
12일 정 총리의 SNS를 보면 '총리를 파세요' 후속 편인 '총리가 꼭 쓰래요(마스크 착용 의무화 편)'라는 제목의 웹툰이 전날 게시됐다.
정 총리는 해당 글을 올리며 "마스크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부터 우리 모두를 지키는 최고의 백신"이라고 적었다.
정 총리는 웹툰 속에서 '마스크'라는 단어로 3행시를 읊으며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스'리슬쩍 마스크를 내리면 '크'나큰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감염병 예방 관련 행정명령에 따라 오는 13일부터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한 달간 계도기간을 거쳐 내달 13일부터는 마스크 미착용 시 과태료를 부과한다.
과태료는 위반 당사자에게 최고 10만원, 관리·운영자에게는 최고 300만원까지 부과될 수 있다.
이처럼 정 총리는 활발한 SNS 활동을 통해 대국민 소통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앞서 그는 지난달 추석 연휴를 앞두고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높아지던 때에 '이번 추석엔 총리를 파세요'라는 제목의 웹툰 네 편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부모님 편과 자녀 편, 삼촌 편 등의 웹툰에서 정 총리는 "이번 추석은 저를 핑계 삼아 이동하지 마시고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안전하게 보내라"는 메시지를 거듭 강조했다.
지난 달 23일 올라온 소상공인 임대료 인하 편에서는 정 총리가 "정세균의 '목요대화'에서 소상공인이 총리에게 건의한 임대료 인하를 서울시에서 통 크게 협조했듯이 전국 지자체·공기업·공공기관도 임대료 인하에 반드시 동참하라"고 요청했다.
동시에 정 총리는 지난 8일 제20차 목요대화를 기념해 진행한 총리와의 대화 '무엇이든 물어보세균'을 유튜브로 생중계, 국민 14명이 보낸 영상 메시지에 직접 답했다.
목요대화는 정 총리가 방역·보건·경제·산업·고용·문화·교육·국제관계 등 분야별 인사들을 초빙해 의견을 수렴하는 행사로, 스웨덴식 협치 모델인 '목요클럽'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정 총리는 이 자리에서 "(20회차를 맞아) '무엇이든 물어보세균'이라는 주제를 정했는데 아무도 질문을 안 해주셨으면 난감했을 뻔했다"며 "많은 시청자분이 질문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 블루(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로 힘들어하는 국민을 위한 정부 지원 정책과 저출산 문제 대책 등에 대해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