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 여속 두 자릿수를 유지한 가운데 수도권을 비롯해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잇따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명절 때 접촉으로 인한 감염 여파, 또 한글날 연휴 등의 (감염) 위험요인이 추석 이후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승광빌딩과 관련해 지난 4일 첫 확진자 발생 후 해당 빌딩 방문자 등 4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5명이다.
서울 영등포구 방문판매(화장품)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1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9명이다.
서울 관악구 사랑나무어린이집과 관련해서는 지난달 26일 이후 자가격리 대상자 중 4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1명이다.
경기 고양시 가족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1명 추가 확진되어 누적 확진자는 총 9명이며, 경기 의정부시 마스터플러스병원 관련한 접촉자 조사 중 1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37명이다.
대전 일가족 식사 및 지인 모임 관련 접촉자 조사 중 6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8명이다.
부산 방문주사 사례와 관련하여 지난 8일 첫 환자 발생 후 역학조사 조사 중 사상구 일가족 및 기존 소규모 가족사례들과 관련성을 확인했으며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2명이다.
정 본부장은 “한글날과 주말을 함께 맞이하는 이번 연휴기간 동안 종교시설에서는 예배·미사·법회를 포함한 모든 종교활동은 비대면으로 진행해 달라”면서 “대면 모임·주말 행사· 단체 식사 등은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나와 내 가족의 안전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밀접하게 모여 방역 수칙 준수가 어려운 대규모 집회 등의 개최나 참석은 자제해 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