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 친 빅히트] 전세계 아미도 집중... 상장 후 급등 혹은 하락?

2020-10-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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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대길 기자]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오는 15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둔 가운데 이후의 주가 흐름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대체로 빅히트의 주가가 상장 이후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빅히트 소속 BTS가 신곡 '다이너마이트'로 6주째 빌보드 핫100 최신 차트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시장에서는 '따상'은 이미 예고된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따상(공모가 2배로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로 상승)’에 무난히 도달할지, 아니면 카카오게임즈와 SK바이오팜이 달성했던 ‘따상상’이나 ‘따상상상’까지도 가능할지에 쏠리게 됐다.

업계에서 추산한 빅히트의 목표주가는 16만~38만원까지 다양하다. 메리츠증권 16만원, IBK투자증권 24만원, 유안타증권 29만6000원, 하나금융투자 38만원 등이다. 기본적으로는 상승 여력이 많다는 분석이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빅히트는 글로벌 팬덤 지적재산권(IP) 개발 노하우로 앨범, 공연 등 아티스트가 직접 참여해 매출을 내는 것은 물론 콘텐츠, 팬클럽 등 간접 참여형 매출로 성장하고 있다"며 "방탄소년단의 성공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공연을 통한 수익 창출 등도 눈여겨볼 부분"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서는 공모가가 지나치게 높다는 의견도 제시된다. 신수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빅히트의 공모 예정 시가총액과 2020년 연 환산 EBITDA(세전 영업이익) 기준 EV/EBITDA(시장가치/세전 영업이익)는 35.9~44.7배 수준"이라며 "에스엠, JYP,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등의 지난해 평균 12개월 선행 EV/EBITDA는 11.3배고 네이버, 카카오 등 인터넷 산업이 24.4배임을 감안하면 빅히트의 EV/EBITDA는 상대적으로 높은 배수를 적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빅히트의 강점은 BTS가 계약된 회사라는 점이며 약점은 BTS 매출이 회사의 사실상 전부라는 점”이라며 “현 아티스트 재계약, 군입대 등 스케줄을 고려했을 때 2021~2022년 이익이 고점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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