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오피스빌딩 거래액 4조5000억…전분기 대비 2배 급증

2020-10-06 16:29
  • 글자크기 설정

2분기 거래액 1조9000억원 대비 2.3배 증가

도심 프라임급 빌딩 준공전 선매각사례 거래완료와 간접투자 매수세 회복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올 3분기 오피스 매매시장 거래금액은 4조5000억원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거래가 급감했던 상반기 거래금액(4조1000억원)을 한분기만에 넘어섰다. 전분기(2분기·1조9000억원)대비 두 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6일 신영에셋에 따르면 올 3분기 거래가 완료된 오피스빌딩(서울 및 분당권역 소재 거래면적 3300㎡ 이상)의 거래금액은 4조5413억원으로 집계됐다. 분기 거래금액이 4조원을 상회한 경우는 지난 2015년(3분기), 2019년(2분기)에 이어 역대 3번째다.
올 3분기 거래금액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준공 전에 매매계약이 체결된 프라임급 신축 오피스빌딩이 거래완료된 덕분이다. 남대문로5가 SG타워(9393억원), 돈의문3구역 센터포인트 돈의문(6563억원)이 대표적이다.

올해에는 위 2건을 포함해 지난 7월 준공된 파크원 타워2(9500억원, 10월 예정)와 성수동 디타워 아크로 포레스트 업무동(6000억원, 12월 예정) 등을 포함해 관련 거래금액이 3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간접투자 매수세가 회복세로 돌아선 영향도 있다. 올 상반기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투자 관망세 영향으로 거래가 위축되면서 거래금액이 1분기 2조2000억원, 2분기 1조9000억원에 그쳤지만 3분기부터는 주요 투자자들이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관망에서 투자로 선회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재견 신영에셋 리서치팀장은 "준공 전 선매각 사례와 간접투자 매수세 회복, 두산타워와 현대해상강남사옥 등 재무구조 개선 등을 목적으로 한 구조조정 매물의 거래가 규모 확대에 일조하고 있다"며 "올해 오피스 매매시장 거래규모는 2018년(11조4366억원)과 2019년(11조9673억원)에 이어 3년 연속 11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