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24년까지 어업 재해율 2.8%로 낮춘다

2020-10-0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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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업 작업 재해에 대한 국가승인 통계 시스템도 구축

정부는 오는 2024년까지 어업 작업을 하다가 생기는 각종 사고와 질병 등 재해율 목표를 2.8%로 낮출 방침이다. 어업 작업 재해에 대한 국가승인 통계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1일 해양수산부와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수립한 '어업작업 안전재해 예방 기본계획'에 따라 현재 3.8% 수준인 재해율을 2024년 2.8%까지 낮출 계획이다.

수산과학원이 어업인 안전보험과 어선원 재해보험 자료를 바탕으로 집계한 결과, 2018년 보험 가입자 7만4656명 중 2868명이 부상과 질병 등으로 보험금을 받아 어업 작업 산업재해율은 3.84%를 기록했다. 
 
정부는 이를 2022년에는 3.5%, 2024년에는 2.8%까지 낮춘다는 계획이다. 수산과학원은 올해 2월 이를 위한 세부 시행계획을 확정했다.

2018년 기준으로 근해어업 업종별 재해 현황을 살펴보면 고등어를 주로 잡는 대형선망의 재해율이 12.2%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갈치·가자미 등을 잡는 서남해구 쌍끌이중형저인망(9.8%), 민어와 가자미 등을 잡는 외끌이 대형저인망(9.3%), 서남해구 외끌이중형저인망(8.9%) 등이 뒤를 이었다.

사망·실종 사고 발생 기준으로는 대게를 주로 잡는 근해자망이 11명으로 가장 많았다. 서남해구 쌍끌이중형저인망(8명), 대게와 참홍어 등을 잡는 근해통발·근해연승(각 6명), 대형선망(5명) 등의 순이다.

이를 포함해 2018년에는 총 55명이 어업작업 중 사망하거나 실종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안어업 재해율은 새우를 잡는 연안조망(11.1%), 멸치 등을 잡는 연안선망(8.7%), 꽃새우나 꽃게를 잡는 연안개량 안강망(6.3%) 순으로 나타났다.

사망이나 실종사고는 꽃게를 잡는 연안자망이 16명으로 가장 많았다. 낙지·문어 등을 잡는 연안통발(10명), 연안개량 안간망(3명), 연안선망(1명)이 뒤를 이었다. 연안어업으로 사망하거나 실종한 사람은 모두 36명으로 집계됐다.

수산과학원은 이아 더불어 2024년 재해율 저하 목표 달성을 위해 해양경찰, 수협, 중앙해양안전심판원 등에서 각각 집계하는 재해통계를 한곳에 모아 통합 관리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부상, 질병, 장해와 어로장비 등 어업용 자재 사용으로 발생하는 재해 등을 포함한 어업재해 통계를 만들어 국가승인통계로 지정되도록 할 계획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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