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현대로템에 따르면 이번 계약을 통해 K806과 K808 두 가지 모델의 차륜형장갑차를 2023년까지 방사청에 납품한다. 초도양산 269억원, 2차 양산 4129억원을 포함해 3차 양산까지 총 8475억원 규모다.
차륜형장갑차는 보병부대의 책임지역 확대에 따라 기동성과 임무수행 능력을 강화를 위해 도입한 무기체계다.
K806은 6x6 모델로 후방지역 기동타격 및 수색정찰 임무를, 8x8 모델인 K808은 전방지역에서의 신속 전개 및 수색정찰 임무를 수행한다.
현대로템의 차륜형장갑차는 생존성을 높이기 위해 철갑탄 및 대인지뢰에 대한 방호력을 확보했다. 바퀴별로 독립현수장치를 적용해 야지 주행 시 흔들림을 최소화했으며 최고시속 100㎞로 주행할 수 있다.
특히 K808은 펑크가 나도 주행 가능한 런플랫 타이어(Run-flat Tire), 노면 상태에 따라 타이어 공기압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공기압자동조절장치(Central Tire Inflation System, CTIS)를 비롯해 하천 도하를 위한 수상추진장치를 적용했다.
차륜형장갑차는 차체를 플랫폼으로 활용해 사용 목적에 따라 계열화 차량으로 다양하게 개발할 수 있다. 실제 현대로템은 지난 2016년 차륜형지휘소용차량 체계개발 사업을 수주해 올해 개발 완료를 앞두고 있다.
차륜형지휘소용차량은 네트워크 기반 전투지휘체계 운용 능력을 갖춰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부대를 지휘할 수 있는 차량으로 현대로템은 체계개발을 성공적으로 끝내고 향후 양산 사업 수주를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