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자동차극장 이용 165% 증가"…SK텔레콤 'T맵 트렌드 맵' 발간

2020-09-2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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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발간한 'T맵 트렌드 맵 2020'.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T맵을 통해 축적한 이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T맵 트렌드 맵(T map Trend Map) 2020'을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국민 3명 중 1명에 달하는 1850만 고객의 T맵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것으로, 이동에 대해 재미있고 유용한 데이터를 제공하기 위해 SK텔레콤이 T맵 출시 이래 처음으로 발간했다.

SK텔레콤은 T맵의 데이터 분석을 통해 드러난 대한민국 국민들의 문화·소비생활 스타일의 변화에 주목했다. 일상생활과 밀접한 소재인 △신입과 부장님의 취미생활 △육아와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 △골목상권 희로애락 등을 에피소드 형태로 쉽게 설명했다. 또 이용자들이 즐겨 찾는 현지인 맛집을 지역별로 소개하는 등 세대·계층·관심사별로 각기 다른 이동 취향 분석 결과를 담았다.
T맵 트렌드 맵에 따르면,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극장 이용은 많이 감소한 반면 자동차극장 이용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3월 멀티플렉스 극장을 찾은 사람은 1월 대비 86% 급감했으나 자동차극장을 찾은 사람은 165% 증가했다.

드라이브 스루 이용 건수도 코로나19 확산 전 60만건에서 지난 6월 기준 100만건 수준으로 급증했다.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이동이 자유롭지 못한 상황에서 드라이브 스루의 비대면 장점이 드러난 영향이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기술을 기반으로 사회적 가치를 제고한 사례도 소개했다. T맵은 지난 4월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기능을 추가한 이후 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실제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서 과속·급감속·급가속 건수가 가장 많았던 10곳을 선정해 이른바 민식이법 시행 전인 3월과 6월의 통행량·과속 건수를 비교한 결과, 통행량은 16.6% 증가했지만 과속 건수는 약 4500건이 감소했다. 통행량 대비 과속 비율이 5.0% 포인트 감소한 셈이다.

T맵 사용자들의 운전 습관과 주행 이력 분석을 통해서는 약 1475억원에 달하는 사회적 비용 감소 효과가 드러났다. 2018년 상용화된 V2X 서비스는 전방 차량의 급정거를 인식해 후방 1㎞ 이내에 있는 차량에 상황을 알리고, 응급차량 전방 2㎞ 이내에 있는 차량에 이동 유도 메시지를 전달해 응급 환자의 이동과 사고 예방에 기여했다.

한편, SK텔레콤은 T맵을 모바일 내비게이션을 넘어 '올인원(All-in-One)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향후 주차·지하철·버스·택시 등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T맵에 담아 고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이종호 SK텔레콤 모빌리티 사업단장은 "이번 'T맵 트렌드 맵 2020'에서 T맵의 이동 데이터를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 기술로 분석해 국민들의 모빌리티와 관련한 생활 속 변화를 담았다"며 "앞으로도 T맵 플랫폼의 지속적인 발전을 통해 국내 모빌리티 사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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