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코스콤에 따르면 이 회사는 현재 해외주식과 외화 환매조건부채권(RP) 서비스를 내년 4월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코스콤은 관련 용역을 발주했다. 예산만 8억원에 가깝다. 코스콤의 대표 증권·파생상품 종합업무시스템인 '파워베이스'에 이들 서비스를 인하우스 형태로 구축하고 해외시장 관련 상품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파워베이스는 코스콤에서 운영하는 대표적인 정보기술(IT) 아웃소싱 서비스다. 증권사에 필요한 기본적인 업무는 물론 파생상품, 자산관리, 채권딜링, 투자정보, 글로벌 트레이딩에 걸친 IT 업무를 모두 지원한다. 이 시스템은 현재 국내외 59개 금융사가 이용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는 국내시장을 중심으로만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코스콤은 파워베이스를 활용해 해외시장으로 영역을 넓히기로 했다. 해외주식 온·오프라인 매매 지원과 종합매매계좌 체계 구축, 통합증거금 적용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매매수수료·세금 납부, 실시간 매매정리, 착오매매 정정, 매매보고서·종목정보 제공, 자기매매도 지원한다.
국내 투자자가 사고파는 해외주식 규모는 올해 들어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가 매매한 해외주식 액수는 이달 14일 기준 1210억 달러에 달한다. 10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2019년 거래액(410억달러)에 비해서도 벌써 3배 넘게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