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종합상사, 괌 전력청과 3600억 규모 중유 공급 계약

2020-09-2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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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8월 첫 수주 이후 5년간 총 177만t 공급

미국 석유 메이저사 등과 치열한 경합 끝에 최종 공급자로 선정

현대종합상사가 미국 괌에 발전 연료용 증유를 다시 공급한다.
 
현대종합상사는 미국 괌 전력청과 총 85만t에 달하는 발전 연료용 중유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3억1000만불(3600억원) 규모로 오는 2023년 8월까지 3년간 공급한다. 이번 계약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공급하는 물량은 괌 전체 전력 생산의 약 70%를 차지하는 발전 연료용 중유 전량이다. 현대종합상사는 향후 합의를 통해 2년간 추가 연장하는 옵션이 있어 공급 기간이 최대 5년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종합상사는 2013년 8월에 괌 전력청이 발주하는 발전용 중유 공급 프로젝트를 처음 수주했다. 이후 2015년 한 차례 연장계약에 성공하며 2018년까지 5년간 총 177만t(약 8700억 상당) 규모의 중유를 공급한 바 있다.

특히 이번 입찰과정에서는 미국 석유 메이저사 등 다국적 대형 석유회사들과 경합을 벌인 끝에 최종 공급자로 선정됐다. 괌 전력청으로부터 가격과 품질 경쟁력과 안정된 장기 공급 능력을 높이 인정받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종합상사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글로벌 에너지 수요 침체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대규모의 안정적 장기 공급 매출처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고 말했다.
 

2015년 8월 20일 미국 괌 전력청에서 정몽혁 현대종합상사 회장(오른쪽)과 조셉 두에나스 괌 공공요금위원회 회장(가운데)이 연장계약 서명식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종합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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