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WTO 기능회복 자신감…막판 지지 교섭 미국서 마무리

2020-09-18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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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美정부·업계 주요 인사 면담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WTO) 차기 사무총장 선출의 막바지 지지 교섭 활동을 미국서 마무리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유 본부장은 이달 15일부터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통상분야의 정부 주요 인사, 전문가 등을 면담했다. 미국 일정은 18일까지 이어졌으며 관계자들에게 WTO 사무총장 관련 지지를 호소했다.

유 본부장은 면담에서 협상, 분쟁해결, 이행 모니터링이라는 WTO의 3가지 핵심 기능의 회복을 강조했다. 특히, 협상 기능을 활성화해 WTO 규범이 변화하는 경제 현실에 부합하도록 업데이트하는 것이 WTO 개혁의 주요 과제 중 하나라고 밝혔다.

아울러 유 본부장은 현직 통상장관으로서 정치적 역량과 더불어 다양한 국가와 통상·협상의 경험을 가졌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한 WTO 협상력 회복에 자신이 적임자라는 주장을 펼쳤다.

이어 유 본부장은 미국 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웨비나에 참석해 미국 업계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또한, WTO의 개혁 방향과 향후 중점 작업에 대한 소통도 진행했다.

웨비나에 참여한 기업들은 WTO의 협상 기능을 활성화할 필요성에 특히 공감하면서, 특히 현재 WTO에서 복수국간 협상으로 진행 중인 전자상거래 협상 타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WTO 사무총장 선거는 1차 라운드에서 8명의 후보자 중 5명을, 2차 라운드에서는 5명의 후보자 중 최종 라운드에 진출할 2인의 후보자를 정하게 된다. 일정은 WTO 일반이사회 의장(David Walker 현 주제네바 뉴질랜드 대사)이 WTO 회원국들과 협의를 거쳐 정할 예정이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5일 오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미국 워싱턴 D.C로 출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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