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일 디지털 뉴딜과 관련된 국내 대표 기업 및 협단체 등이 참여한 '제1회 디지털 뉴딜 민·관 협력회의'를 개최했다.
지난달부터 구성·운영 중인 관계부처 합동 '디지털 뉴딜반'에 더해 소통 가교 역할을 할 '민·관 협력회의'를 발족함으로써, 디지털 뉴딜을 통한 경제‧사회 전반의 혁신과 디지털 대전환을 가속화한다는 구상의 일환이다.
이동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와 삼성전자, LG전자, 네이버, 카카오, 현대차, 포스코 등을 비롯해 버넥트, 테크빌교육, 알서포트, 비트컴퓨터, 이글루시큐리티 등이 자리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코리아스타트업포럼, 한국여성벤처협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한국벤처투자, 더벤처스 등 경제·투자 분야 유관기관도 대거 동참했다.
이날 본격적인 논의에 앞서 과기정통부와 각 기관들은 '디지털 뉴딜 성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들은 투자 활성화, 신규 사업 발굴, 일자리 창출, 규제 개선, 해외 진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상호 협력을 다짐했다.
이어진 토론에선 디지털 뉴딜 관련 민간 투자와 참여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개별 민간 기업들이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정부와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의견들도 허심탄회하게 논의했다.
과기정통부는 민간의 자발적 투자가 정부의 재정 투자 및 최근 발표된 '국민참여형 한국형 뉴딜펀드' 등과 긴밀히 연계될 수 있도록 검토·추진하기로 했다.
민간 참석자들은 디지털 뉴딜과 연계된 다양한 신규 사업 아이디어와 향후 계획을 제시했다. 내수 경기 회복과 해외 진출 확대 방안, 현장에서 느끼는 규제 개선사항 등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과기정통부는 향후 주기적으로 민·관 협력회의를 개최하고, 민간 기업들의 투자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다음 달 초에는 디지털 뉴딜 4대 분야를 중심으로 관련 생태계를 아우르는 기업·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실무반(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 주재)도 구성하기로 했다. 이렇게 마련된 주요 내용은 한국판 뉴딜 관계부처 장관회의와 대통령 주재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 등에서 공유·보고한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오늘 회의를 시작으로 정부와 민간의 역량을 결집해 디지털 뉴딜 프로젝트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며 "국민에게는 새로운 일자리를, 기업에는 미래 먹거리를 제공하고, 우리나라가 디지털 선도국가로 우뚝 설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