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어도비 플래시 지원 종료 계획을 구체화했지만, MS가 관장하는 액티브X 기술에 대한 종료 계획은 내놓지 않고 있다. 액티브X 기술을 여전히 필요로 하는 일부 기업 업무시스템 환경을 감안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액티브X는 1996년 3월 정적 콘텐츠만을 처리할 수 있는 웹페이지에 동적 콘텐츠를 집어넣어 표현할 수 있는 기술로 발표됐다. 지금은 표준 웹 환경에서 당연히 지원되는 애니메이션, 3D 가상현실, 동영상 및 기타 멀티미디어 콘텐츠 재생, 다중 사용자의 양방향 소통을 필요로 하는 게임과 같은 서비스도 액티브X 기술을 통해 지원됐다. 특히 웹사이트 방문자에게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프로그램 '액티브X 컨트롤'이 인터넷익스플로러(IE) 3 버전부터 제공됐다.
액티브X 컨트롤은 웹페이지에 삽입된 인터넷 신용카드 결제 모듈이나 스프레드시트 및 차트 등의 기능을 방문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방문자 PC에 설치하는 작은 프로그램을 가리킨다. 국내 인터넷뱅킹, 증권거래, 온라인쇼핑, 관공서 등 웹사이트에서 방문자에게 설치를 요구했던 공인인증서 모듈이나 보안접속 프로그램 등이 이것이다. 이를 파이어폭스, 크롬, 사파리 등 다른 브라우저에서 비슷한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써야 했던 부가기능과 함께 묶어 '플러그인'으로 부르기도 한다.
액티브X를 구동하기 위해서는 인터넷익스플로러(IE) 브라우저가 필요하다. IE와 이 브라우저가 실행되는 윈도 운영체제(OS)에 종속적인 기술이라는 뜻이다. 액티브X를 개발한 MS의 기술지원 종료 시점이 이 기술의 수명에 영향을 줄 수 있는데, 이를 실행할 수 있는 IE 브라우저와 윈도 OS의 수명이 곧 액티브X 기술의 수명이 된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MS는 최신 윈도10 출시 후 이 OS의 기능 업데이트를 상·하반기마다 지속 제공해 사실상 이 OS의 수명을 무제한으로 만들고 있다. 윈도10 홈 및 프로 에디션의 경우 기능 업데이트 출시일로부터 18개월동안 기술지원이 제공된다. 또 윈도10 엔터프라이즈 에디션 및 에듀케이션 에디션도 상반기 기능 업데이트에 대해서는 출시일로부터 18개월동안 기술지원이 제공되고, 하반기 기능 업데이트에는 특별히 출시일로부터 30개월동안 기술지원이 제공된다.
윈도10의 기술지원 시한이 연장되면 이에 포함된 IE11 브라우저의 기술지원 종료 시점도 연장되고, 따라서 이 브라우저를 통해 제공되는 액티브X 기술의 지원 기간도 길어지게 된다. IE11을 쓸 수 있는 OS는 윈도10뿐아니라 윈도8.1과 윈도7도 있다. 윈도8.1의 경우 오는 2023년 1월 10일 MS의 기술지원이 종료된다. 이전까지는 역시 IE11 환경에 보안업데이트 등 기술지원이 제공된다. 이와 달리, 윈도7의 경우 올해 1월 14일부로 MS의 기술지원이 종료됐다.
MS는 IE 시리즈로부터 자사의 윈도용 기본 브라우저 지위를 빼앗아 엣지(Edge)에 건넸다. 처음에는 윈도10 전용 브라우저로 출시된 구버전 엣지(Edge Legacy)를 밀었으나, 사용자 저변 확대에 한계를 느끼고 오픈소스 브라우저 엔진 '크로미엄'을 활용해 자체 브라우저를 개발하게 된다. 그 결과물이 올해 들어 윈도10, 윈도8.1, 윈도8, 윈도7, 맥OS 등에 제공되고 있는 새 엣지 브라우저다. 구버전 엣지와 크로미엄 기반의 새 엣지는 IE가 아니기 때문에 액티브X를 지원하지 않는다.
MS가 IE 대신 밀고 있는 새 엣지 브라우저에 액티브X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이 액티브X의 퇴출을 예고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MS는 새 엣지를 선보이면서 이를 윈도10 기본 브라우저로 제공할 계획과 함께, 이를 도입한 기업 사용자 환경에서 여전히 IE11 브라우저를 필요로하는 경우 조치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고 있다. 기업 전산담당자가 사내 PC 관리 정책을 구성해 엣지 브라우저로 특정 IE 전용 웹사이트 방문시 IE 엔진으로 렌더링하는 'IE모드(IE mode)' 기능이 그런 예다.
새 엣지 브라우저에서 IE모드를 사용하면 웹사이트를 IE로 띄운 것과 같은 결과를 보여 준다. 웹사이트에서 액티브X 기능을 필요로 할 경우 이를 실행할 수도 있다. 기업들은 이를 통해 최신 브라우저를 배포한 이후에도 액티브X 기술을 통합한 사내 인트라넷이나 기업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달 MS는 내년 3월 9일 이후 구형 엣지 브라우저 보안업데이트 지원 중단을 예고했지만, IE11는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별도 언급하기도 했다.
기술의 수명은 개발기업의 지원종료와 별개로 시장에서의 효용에 따라 끝날 수 있다. 액티브X의 경우 한국에선 지난 20여년간 수많은 관공서, 은행, 증권사, 쇼핑몰, 게임사 등의 홈페이지에서 전자서명 및 사용자인증 용도로 사용된 공인인증서 관리프로그램 및 방문자 PC에 보안접속 기능을 적용하기 위한 다수의 보안프로그램 설치를 위한 수단으로 남용돼 왔다.
정부 차원에서 공공·민간 웹사이트의 액티브X 제거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행정안전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금융위원회는 작년말 기준 공공과 민간의 웹사이트에서 액티브X를 포함한 플러그인을 사용하는 웹사이트 수가 각각 797개, 139개로 파악됐고 이는 전년대비 82%, 72% 가량 감소한 숫자라고 발표했다. 올해까지 모든 공공 웹사이트 플러그인을 제거하고, 민간 500대 웹사이트에서 액티브X가 남아있는 73개 사이트 대상 맞춤 지원사업으로 인터넷이용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액티브X는 1996년 3월 정적 콘텐츠만을 처리할 수 있는 웹페이지에 동적 콘텐츠를 집어넣어 표현할 수 있는 기술로 발표됐다. 지금은 표준 웹 환경에서 당연히 지원되는 애니메이션, 3D 가상현실, 동영상 및 기타 멀티미디어 콘텐츠 재생, 다중 사용자의 양방향 소통을 필요로 하는 게임과 같은 서비스도 액티브X 기술을 통해 지원됐다. 특히 웹사이트 방문자에게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프로그램 '액티브X 컨트롤'이 인터넷익스플로러(IE) 3 버전부터 제공됐다.
액티브X 컨트롤은 웹페이지에 삽입된 인터넷 신용카드 결제 모듈이나 스프레드시트 및 차트 등의 기능을 방문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방문자 PC에 설치하는 작은 프로그램을 가리킨다. 국내 인터넷뱅킹, 증권거래, 온라인쇼핑, 관공서 등 웹사이트에서 방문자에게 설치를 요구했던 공인인증서 모듈이나 보안접속 프로그램 등이 이것이다. 이를 파이어폭스, 크롬, 사파리 등 다른 브라우저에서 비슷한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써야 했던 부가기능과 함께 묶어 '플러그인'으로 부르기도 한다.
액티브X를 구동하기 위해서는 인터넷익스플로러(IE) 브라우저가 필요하다. IE와 이 브라우저가 실행되는 윈도 운영체제(OS)에 종속적인 기술이라는 뜻이다. 액티브X를 개발한 MS의 기술지원 종료 시점이 이 기술의 수명에 영향을 줄 수 있는데, 이를 실행할 수 있는 IE 브라우저와 윈도 OS의 수명이 곧 액티브X 기술의 수명이 된다고 볼 수 있다.
윈도10의 기술지원 시한이 연장되면 이에 포함된 IE11 브라우저의 기술지원 종료 시점도 연장되고, 따라서 이 브라우저를 통해 제공되는 액티브X 기술의 지원 기간도 길어지게 된다. IE11을 쓸 수 있는 OS는 윈도10뿐아니라 윈도8.1과 윈도7도 있다. 윈도8.1의 경우 오는 2023년 1월 10일 MS의 기술지원이 종료된다. 이전까지는 역시 IE11 환경에 보안업데이트 등 기술지원이 제공된다. 이와 달리, 윈도7의 경우 올해 1월 14일부로 MS의 기술지원이 종료됐다.
MS는 IE 시리즈로부터 자사의 윈도용 기본 브라우저 지위를 빼앗아 엣지(Edge)에 건넸다. 처음에는 윈도10 전용 브라우저로 출시된 구버전 엣지(Edge Legacy)를 밀었으나, 사용자 저변 확대에 한계를 느끼고 오픈소스 브라우저 엔진 '크로미엄'을 활용해 자체 브라우저를 개발하게 된다. 그 결과물이 올해 들어 윈도10, 윈도8.1, 윈도8, 윈도7, 맥OS 등에 제공되고 있는 새 엣지 브라우저다. 구버전 엣지와 크로미엄 기반의 새 엣지는 IE가 아니기 때문에 액티브X를 지원하지 않는다.
MS가 IE 대신 밀고 있는 새 엣지 브라우저에 액티브X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이 액티브X의 퇴출을 예고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MS는 새 엣지를 선보이면서 이를 윈도10 기본 브라우저로 제공할 계획과 함께, 이를 도입한 기업 사용자 환경에서 여전히 IE11 브라우저를 필요로하는 경우 조치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고 있다. 기업 전산담당자가 사내 PC 관리 정책을 구성해 엣지 브라우저로 특정 IE 전용 웹사이트 방문시 IE 엔진으로 렌더링하는 'IE모드(IE mode)' 기능이 그런 예다.
새 엣지 브라우저에서 IE모드를 사용하면 웹사이트를 IE로 띄운 것과 같은 결과를 보여 준다. 웹사이트에서 액티브X 기능을 필요로 할 경우 이를 실행할 수도 있다. 기업들은 이를 통해 최신 브라우저를 배포한 이후에도 액티브X 기술을 통합한 사내 인트라넷이나 기업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달 MS는 내년 3월 9일 이후 구형 엣지 브라우저 보안업데이트 지원 중단을 예고했지만, IE11는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별도 언급하기도 했다.
기술의 수명은 개발기업의 지원종료와 별개로 시장에서의 효용에 따라 끝날 수 있다. 액티브X의 경우 한국에선 지난 20여년간 수많은 관공서, 은행, 증권사, 쇼핑몰, 게임사 등의 홈페이지에서 전자서명 및 사용자인증 용도로 사용된 공인인증서 관리프로그램 및 방문자 PC에 보안접속 기능을 적용하기 위한 다수의 보안프로그램 설치를 위한 수단으로 남용돼 왔다.
정부 차원에서 공공·민간 웹사이트의 액티브X 제거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행정안전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금융위원회는 작년말 기준 공공과 민간의 웹사이트에서 액티브X를 포함한 플러그인을 사용하는 웹사이트 수가 각각 797개, 139개로 파악됐고 이는 전년대비 82%, 72% 가량 감소한 숫자라고 발표했다. 올해까지 모든 공공 웹사이트 플러그인을 제거하고, 민간 500대 웹사이트에서 액티브X가 남아있는 73개 사이트 대상 맞춤 지원사업으로 인터넷이용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