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중국경제망에 따르면 안방보험은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 주주총회를 열어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은보감회)에 해산을 신청했다”며 “관련 행정 허가를 받으면 바로 청산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방보험이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된 것은 우샤오후이 전 회장의 몰락에서부터다. 덩샤오핑(鄧小平)의 외손녀 사위인 그는 안방보험 설립 후 잇달아 해외 해외진출에 성공했지만, 결국 사기 및 횡령 혐의로 몰락의 길을 걸었다. 그는 현재 상하이 바오산(寶山) 감옥에 수감돼 있다. 불법 자금모집 등 여러 혐의로 18년 유기징역 형을 받았고, 105억원(약 1조7800억원)의 자산도 몰수당했다.
안방보험은 앞으로 청산절차를 통해 남은 보험금 지급에 나서고 보험계약 의무를 이행하는 한편 보험계약자와 관련 당사자의 합법적인 권익의 보장업무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이로써 한때 자산이 2조 위안(약 347조원)에 달했던 안방보험은 역사 속으로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