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코로나 확진자수가 2710만명을 넘어서며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다만, '책임론'이 일고 있는 중국에서는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8일 현지 공영방송 NHK의 집계에 따르면 오후 6시30분까지 일본 전역에서 50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7만3540명으로 늘었다.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 중 사망자는 7명 늘어 1400명이 됐다.
현지 신규확진자는 지난달 16일부터 연속 19일 동안 4000명대에 머물다 이달 4일 다시 5000명대로 올라가 비슷한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누적 확진자는 103만명을 넘어 미국, 인도, 브라질에 이어 세계 4위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터키도 재확산세가 심해지고 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터키 보건부는 8일(현지시간) "지난 하루 동안 170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5월 15일(1708명)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는 28만1509명으로 늘었다.
터키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 6월 초 700∼800명대까지 감소했으나, 식당·카페 영업 등 경제 활동이 재개되면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사망자는 하루 동안 57명이 늘면서 모두 6730명으로 증가했다.
전세계가 코로나19로 앓는 동안 중국은 코로나19 발원지로 알려진 우한 봉쇄 7개월 만에 사실상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했다.
베이징 소식통 등에 따르면 중국 지도부는 코로나19 본토 신규 확진자가 한 달 가까이 나오지 않음에 따라 이달 중 전면 정상화로 복귀를 검토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한 달 가까이 중국 본토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으며 해외 역유입만 10여명 수준으로 나오고 있다.
이는 미국 등 전 세계에서 여전히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중국 공산당 지배와 사회주의 체제의 우월성을 대내외에 과시하는 의미도 있어 보인다.
다만, 중국은 코로나19 발생과 관련해 '중국 책임론'을 일축하고 있어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대규모 의료품 지원을 앞세워 동남아, 아프리카 등에 우군 확보에 나서 미국 등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