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국군의무사령부(의무사)에 따르면 우선 국군외상센터 내 40개 일반병상이 격리 치료 병상으로 긴급 전환됐다. 1인 1실 격리가 원칙이며 확진자가 급증할 경우 코호트 격리를 통해 최대 40명까지 수용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 일반병상 40병상(18실 음압시설)에 자동 출입문 추가 설치, 병실별 폐쇄회로(CC)TV·와이파이 설치 등 확진자 격리를 위한 시설을 개선했다.
격리 치료 병상에는 수도병원 감염관리실장 등 군의관 5명, 간호 인력 16명(간호장교 10명·간호조무사 6명),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파견 의료인력 47명(간호사 24명·간호조무사 18명·방사선사 4명·행정인력 1명)이 투입된다.
의무사는 중환자 치료 병상에 인공호흡기와 지속적신대체요법(CRRT), 체외막산소공급(ECMO)를 위한 장비도 설치했다. 음압이송 카트, 혈압계, 산소포화도 측정기, N95 마스크 등 의무 장비도 갖췄다.
상급종합병원과 연계한 확진자 신속 이송 시스템을 구축하고 추가 의료인력 파견 방안을 논의 중이다.
석웅(육군 준장) 의무사령관은 "수도권을 넘어 전국에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병상마저 부족한 비상사태에 국군수도병원 내 감염병 전담치료 병상을 성공적으로 개소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