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정부‧지자체, 태풍 대비에 만전”
문재인 대통령이 제10호 태풍 ‘하이선’ 북상과 관련해 정부와 지자체의 철저한 대비를 강조했다.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6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정부와 지자체는 국민들께서 위험지역에 접근하지 않도록 해안가와 지하차도 등에 대한 사전 통제를 철저히 하고, 필요한 경우 출근시간 조정 등의 안전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문 대통령의 지시를 밝혔다.
또한 “폭우와 함께 강풍이 예상되는 만큼 항만시설을 포함한 산업 현장의 안전점검과 선박에 대한 대피 조치도 빈틈없이 시행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며 “소방관·경찰관 등 현장 인력의 안전에도 세심하고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2차 긴급재난지원금 공식화...선별적 지원할 듯
당정청이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공식화하고 4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등을 논의했다.이날 정세균 국무총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등 당정청 고위인사들이 총리공관에서 고위당정협의회 회의를 열고 이같은 논의를 펼쳤다.
정 총리는 회의 모두 발언에서 “정부는 모든 정책과 수단을 동원해 피해 발생 계층을 중심으로 사각지대 없이 맞춤형 지원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 역시 “이번 추경은 전액을 모두 국채로 충당해야 한다는 특징이 있다”며 “빚내서 쓰는 돈을 매우 현명하게 효율적으로 써야 한다는 압박이 커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집합금지 명령을 받은 12개 업종 등 고통을 겪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특고 노동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절실하다”며 “현금뿐 아니라 금융지원이 포함된 패키지 대책으로 지원의 효율성을 높이고, 네번째 추경의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개천절 서울 시내 집회, 대부분 금지 조치
서울시와 경찰이 개천절(10월 3일) 서울 시내에서 신고된 집회 27건에 대해 대부분 금지 조치를 내렸다.김태균 서울시 행정국장은 6일 브리핑에서 “7개 단체에서 27건의 집회가 경찰에 신고됐다”며 “대부분 집회는 광화문 인근을 비롯한 집회금지구역 내여서 경찰이 집시법에 따라 금지를 통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3일까지 10명 이상 모이는 집회를 전면 금지했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따르면 100명 이상 실외 행사는 모두 금지된다.
지난달 광복절 집회와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527명이다. 서울시는 이동통신사 기지국 접속 기록 등을 토대로 추린 진단검사 대상 1만2963명 중 9891명이 검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현황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자는 2만1177명으로 전날 대비 167명 늘었다. 지역 발생 환자는 152명, 해외 유입 환자는 15명이다.국내 지역발생 환자는 서울 63명, 경기 45명, 인천 9명, 광주 7명, 대전·강원 각 5명, 대구·경남 각 4명, 부산·충북·충남·경북 각 2명, 울산·전북 각 1명이다.
해외 유입 15명 중 4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11명은 격리 검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격리 해제된 환자는 137명 늘어 총 1만6146명이며, 사망자는 1명 늘어 총 334명이다.
7일 날씨, 전국 태풍 '하이선' 영향권, 최고 기온 21~28도
오늘은 전국이 제10호 태풍 ‘하이선’ 영향권에 들면서 비가 내리겠다.기상청은 “태풍의 이동 경로와 가까운 강원영동과 경상도를 중심으로 매우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리겠으니, 침수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매우 강한 바람으로 인해 야외에 설치된 선별진료소, 건설현장 장비, 풍력발전기와 철탑 등 시설물 파손과 강풍에 날리는 파손물에 의한 2차 피해, 낙과 등 농작물 피해가 없도록 사전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4도, 낮 최고기온은 21~28도가 되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 수준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