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센 놈 왔다, 태풍 매미 '데자뷰'..."농작물·해일 피해 클 듯" 정부 초긴장

2020-09-02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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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전국 9호 태풍 '마이삭' 영향권

농식품부·해수부 비상근무태세, 잇달아 긴급 점검회의 열어

2일 강풍과 많은 비를 동반한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북상하면서 정부도 잇달아 긴급 회의를 열어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긴급 점검회의를 열어 농·수산 분야 대응상황과 태풍 이후 사후조치 사항을 논의했다.
 

제9호 태풍 '마이삭' 대응 긴급 점검회의를 연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사진=농림축산식품부]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지난 8월 호우피해를 입은 배수장 및 농업용 저수지 복구상황, 낙과 피해 최소화를 위한 과수원 및 비닐하우스 시설관리, 농촌 태양광 안전관리 상황,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 강화 등 각 부문별 사전대비 상황을 점검했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도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한 가운데 남해안과 동해안의 해일 피해에 대비, 어선의 신속히 대피와 항만 시설의 철저한 점검 등을 당부했다.
 

제9호 태풍 '마이삭' 대응 긴급 점검회의를 연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사진=해양수산부]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도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겸 제9호 태풍 '마이삭' 점검 회의를 열어 인명과 시설 피해를 최소화해 줄 것을 관계부처에 주문했다.

정 총리는 "이번 태풍은 올해 내륙을 관통하는 첫 번째 태풍으로, 131명의 소중한 인명을 앗아가고, 4조원의 재산 피해를 줬던 지난 2003년의 태풍 ‘매미’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돼 더욱 걱정이 크다"고 우려했다.

이어 "폭풍 해일과 해수면 상승으로 해안가 주민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는 긴급 상황 발생시 주민대피, 시설물 고정 등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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