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제조업 훈풍에 S&P·나스닥 '동반' 사상 최고치

2020-09-02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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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76%↑ S&P500 0.75%↑ 나스닥 1.39%↑

美 제조업 훈풍에 WTI 0.4%↑...금값은 강보합세

[사진=AP·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올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15.61p(0.76%) 오른 2만8645.66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S&P500지수는 26.34p(0.75%) 상승한 3526.65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164.21p(1.39%) 뛴 1만1939.67로 마감했다. 9월 첫날에도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증시는 장 초반 숨 고르기 양상을 보였지만, 제조업 지표가 긍정적인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여기에 대형 정보기술(IT) 주가가 랠리를 보인 점도 증시에 상승 동력이 됐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8월 미국의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6.0으로 7월(54.2)보다 올랐다. 시장 예상(55.0)도 가볍게 넘으며 2018년 11월(58.8) 이후 최고를 나타냈다. 신규 주문도 200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3개월 연속 PMI가 50을 넘으면서 경기 확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PMI는 기업의 구매 책임자들을 설문해 경기 동향을 가늠하는 지표로, 50보다 크면 경기 확장을 의미하고 그보다 작으면 경기 수축을 나타낸다. 코로나19 사태 초기 회복 국면의 가파른 반등은 사라지고 더딘 회복이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지만, 제조업에서 탄탄한 경제 회복을 보이는 것이다.

교착상태에 빠진 코로나19 관련 추가 부양안 협상이 조만간 재개될 수 있다는 소식 역시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날 오후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에게 전화를 걸어 교착상태에 빠진 추가 부양협상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의 마크 메도스 비서실장 역시 다음 주에 상원이 추가 부양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기술주가 상승 탄력을 높이면서 강세장을 주도했다.

이날 애플은 3.98% 올랐다. 주식분할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가운데 월가의 잇따른 목표주가 상향에 급등세를 지속한 것. 전날에도 애플은 주식분할 이후 첫 거래에서 3% 넘게 상승했다. 또 공급업체에 5G(5세대) 아이폰을 약 7500만대 주문했다는 소식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반면 같은 날 주식분할 거래를 처음 시작한 테슬라는 4.67% 내렸다. 전날 테슬라가 유상증자(50억 달러)를 통한 자금 조달 계획을 공개한 탓이다. 유상증자는 신주를 매각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주가에 악재로 작용한다.

화상회의 앱 줌은 40.8% 폭등했다.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늘었고, 올 한 해 매출 전망도 30% 넘게 상향한 덕분이다.

미국보다 먼저 마감한 유럽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50지수는 0.15% 오른 3277.58로 거래를 종료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0.18% 빠진 4938.10, 영국 FTSE지수는 1.70% 내린 4938.10으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지수는 0.22% 상승한 1만2974.25로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제조업 훈풍에 힘입어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0.4% 오른 42.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0.8% 상승한 45.66달러를 가리켰다.

금값은 강보합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02%(0.30달러) 오른 1978.9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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