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의 2차 재확산이 시작되며, 다시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보험사들이 늘고 있다.
손해보험사 중에서는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이 재택근무 방식을 택해 운영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최근 순차적인 재택근무를 개시했다. 임산부의 경우 이전에 실시한 재택근무를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일반직원들의 경우 재택이 가능한 업무에 따라 순차적으로 재택근무에 돌입할 예정이다.
삼성생명과 동양생명, 신한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NH농협생명 등 생명보험사도 최근 근무 시간을 유연화하고 재택근무를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삼성생명에서는 분산근무와 임산부의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콜센터의 경우 일부 인력들의 재택근무를 실시함과 동시에, 공간을 추가로 확보해 센터 근무 인력 간 거리를 넓혔다.
동양생명은 24일부터 전체 인력의 50%가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동양생명은 2주간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추후 연장을 검토할 계획이다.
신한생명과 교보생명, 한화생명, NH농협생명 등도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분산근무 등 다양한 근무형태를 도입했다. 신한생명은 인력을 분산 배치해 근무하게끔 하고 있으며, 지점별로 방역관리 책임자를 뽑아 지점 관리를 하도록 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각 조직의 인원을 나눠 재택근무를 하는 순환 근무체제를 실시했다. 교보생명은 분산 근무와 시차 출퇴근제를, NH농협생명은 회사 차원의 외근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밖에 각 보험사별로 대면 영업채널 운영은 물론이고 대면회의, 회식 및 집합교육 등을 자제하도록 하고 있다.
보험사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재택근무에 들어가는 것은 당연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함"이라며 "내부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단순히 운영 차질이나 경제적인 손실을 넘어 브랜드 이미지 훼손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있는 만큼, 피해가 막대하게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