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바이든 약물로 토론 실력 키웠다...도핑테스트 하자"

2020-08-2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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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갑자기 토론 잘해"...구체적 증거는 제시안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조 바이든 대선 후보의 도핑 테스트를 제안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이그재미너와의 인터뷰에서 다음 달 후보 토론회에 앞서 도핑 테스트를 하자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의 토론 실력이 급성장한 것을 문제 삼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토론에서 바이든 후보는 토론을 너무 못했다. 때문에 누구도 그가 후보로 선출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토론 하수'였던 바이든 후보가 지난 3월 버니 샌더스 의원을 상대한 토론에서 갑자기 실력이 좋아졌다"며 약물 검사를 제안했다. 바이든 후보의 토론 실력이 급성장했다는 점을 꼬집으며 도핑 테스트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가 약물을 복용해 토론 실력을 키웠다는 구체적인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또한 트럼프 캠프 측은 과거 바이든 후보가 공식 석상에서 발언할 때 실수했던 것을 부각하며 정신 감정을 받아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에 바이든 캠프 측은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토론은 지난 3월 15일 샌더스 의원과 치러진 양자 토론이다. 앞서 바이든 후보는 11번의 대선 후보 경선 토론을 치렀다. 토론 대부분은 다수 후보를 상대로 진행됐지만, 해당 토론은 샌더스 의원과 일대일 맞대결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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