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포럼(WEF) 연차 총회, 일명 다보스포럼이 코로나19 사태로 내년 행사를 초여름에 치르기로 했다.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WEF는 보도 자료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안전 우려를 들어 당초 1월 개최 예정이던 다보스포럼을 내년 초여름으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대면 행사 일정은 코로나19 추이를 주시한 뒤 다시 발표하기로 했다.
WEF는 "이번 결정은 쉽지 않았다. 글로벌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회복 경로를 설계하고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위대한 재설정(Great Reset)'을 준비해야 할 필요가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1월에는 안전하게 행사를 개최할 수 없다는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보스포럼은 스위스 산악지대의 조그만 마을 다보스에서 열리는 WEF 연차총회를 말한다. 매년 초 세계 각국의 정재계 주요 인사들은 다보스에 모여 정보를 교환하고 세계 경제의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