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개발 중인 백신, 노년층에도 효과 있다"

2020-08-27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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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무력화하는 중화항체인 T세포 생성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Moderna)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이 노년층에서도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모더나 연구진은 이날 질병관리센터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번 임상시험에는 56~70세, 71세 이상 지원자 각각 1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28일 간격으로 백신 후보 물질을 100㎍씩 두 차례 투여받았다.

그 결과 참가자 모두에게서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가 검출됐다. 또 인간 면역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T세포도 형성됐다. 특히 백신 후보 물질을 맞은 지원자들에게서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된 사람들보다 더 많은 항체가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 참가자 중 심각한 부작용을 호소한 이는 없었다. 다만 일부 참가자들이 피로감, 두통, 오한 등 경미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대부분 이틀 안에 증상이 사라졌다.

앞서 미국은 모더나 백신 개발에 9억5500만 달러(약 1조1300억원)를 투입했다. 미국 정부는 모더나와 15억 달러 규모의 백신 공급 계약을 맺고 1억회 분량의 백신을 확보한 상태다.

지난달 모더나는 약 3만명을 대상으로 3상 임상시험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결과는 이르면 10월쯤 발표될 전망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모더나 주가는 6.42% 올라 주당 70.50달러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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