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황해경제자유구역 평택 포승지구에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부품제조기업인 현대모비스의 전기차 전용부품공장을 유치했다.
이재명 지사는 26일 도청에서 박정국 현대모비스 대표, 정장선 평택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입주협약을 체결하고, 평택 포승(BIX)지구에 현대모비스 전기차 전용 전기장치와 차체 새시(sash)를 조립·생산하는 시설을 건립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면서 “도가 중시하는 것이 공정경제생태계로, 관련 기업들과 상생협력으로 동반성장하는 좋은 모델이 되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박정국 현대모비스 대표는 “평택 신공장은 수도권에 처음 들어서는 전기차 핵심부품 공장으로, 추가 투자가 이뤄지면 최대 30만대 규모의 생산 공장이 된다”면서 “평택 신공장 투자를 통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협력사 동반성장, 그리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평택시 입장에서는 하늘에서 단비가 내린 것처럼 반갑게 생각한다”며 “현대모비스가 빠른 시일 내에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현대모비스는 2025년까지 100만대의 전기차 생산을 목표로 하는 현대차그룹의 최대 자동차부품 계열사다. 포승(BIX) 지구내 산업시설용지 약 5000평(16,726㎡)에 전기자동차용 전기차 구동(Power Electric)모듈을 조립해 차체 새시에 결합하는 전기자동차 핵심 제조공정을 설치할 예정이다.
오는 9월에 착공해 2021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약 355억 원의 자금과 300여명의 직간접 고용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 황해경제청과 평택시는 현대모비스가 1년 내에 공장을 완공할 수 있도록 공장 건축에 필요한 각종 인허가는 물론 준공시까지 발생하는 고충 해결을 위해 행정지원을 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가 전기차 전용 부품공장을 설립하는 것은 지난해 울산에 이어 두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