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통합당은 전광훈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그를 비호한 당내 인사에 대해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통합당의 전·현직 의원들은 전광훈을 두둔하며 정부 비난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전광훈의 비상식적 선동과 편 가르기 목소리가 통합당에서 터져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참담함을 느낀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홍문표, 김진태, 민경욱 등에 대한 통합당의 책임있는 조치를 촉구한다"며 "김기현, 정진석 의원 등 집단감염의 확산 책임을 정부 탓 돌리는 비상식적 언행에 대해서도 엄중 조치를 요구한다"고 했다.
이어 "통합당은 광화문 집회를 사실상 방조한 것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며 "당원 대상으로 집회에 참석하지 말라는 어떤 지침도 내리지 않았다. 적극적 참석 금지 조치를 취해야 옳았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그 엄중한 메시지를 최소한 민주당이나 청와대는 새겨들어야 된다"면서 "그런 아픈 것을 덮어두고 방역적인 측면만 얘기하는 것은 전체를 균형있게 보지 못하는 것"이라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정치권에서 전 목사의 보석을 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에 대해선 "담당 재판부가 기록과 증거에 따라서 면밀하게 판단해야 될 일"이라면서 "밖에서 논평하듯이 '보석 취소가 맞다, 과하다' 이런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