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해양경찰서는 황금연휴 기간중 관내 해변에서 익수(사망) 및 표류 사고가 이어지고 있어 해안가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관광객들에 대한 물놀이 안전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속초해경에 따르면 16일 오전 11시 53분경 고성 송지호해변(죽도 위 비지정 해변) 해상에서 서핑객 5명(강사 포함)이 바람에 의해 외해로 밀려 표류하는 사고가 있었으나 다행히 인근에 있던 어선 A호에 의해 무사히 구조된 것으로 전했다.
속초해경에 따르면 B씨는 오전 12시쯤 삼포 마을해변을 출발해 인근 해상에서 윈드서핑을 즐기던 중 바람이 불지 않아 해상에 표류중이었으며, 2시간이 넘도록 연락이 없자 B씨의 아내가 직접 신고했다.
이어서 15시 02분경에는 속초 아바이해변에서 물놀이를 즐기던 C씨(남, 59년생, 속초)가 인근 물놀이객들에 의해 구조되었으나, 결국 사망했다.
일행과 신고자들의 진술에 의하면 사고 당시 C씨는 일행과 함께 술을 마신후 혼자 바다에 들어갔으며,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안타깝게 사망한 것으로 전했다.
서영교 서장은 “황금연휴를 맞아 동해안으로 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다”며,“음주수영 금지, 구명조끼 착용 등 반드시 안전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속초해양경찰서는 연안사고 예방을 위해 유관 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로 안전한 해양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