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은 12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오는 11월 20일 임기가 끝나는 윤종규 회장의 후임 인선을 위한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회추위는 이날 회의에서 회장 후보 추천 일정과 후보자군 평가 및 선정 방법 등 구체적 절차를 담은 '회장 후보 추천 절차 세부 준칙'을 의결했다.
이후 다음달 16일 쇼트리스트를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와 투표를 진행해 최종 후보자 1인을 확정한다. 최종 후보자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회추위 재적위원 3분의 2 이상의 득표(7인 중 5인)를 얻어야 한다. 최종 후보자는 다음달 25일 회추위와 이사회 추천을 거쳐, 오는 11월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회장으로 선임된다.
앞서 회추위는 회장 후보 추천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5월 말부터 한 달여 동안 주요 기관주주, 직원 대표, 노동조합 대표 등 주요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이해관계자 의견은 회장 자격요건과 추천 절차 세부 준칙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전세계적인 위기에 대응하고 디지털화를 주도할 수 있는 역량,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 의지 등 달라진 환경에 걸맞은 항목들을 회장 자격요건에 추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