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승우여행사에 따르면, 달마고도는 달마산의 빼어난 산세와 다도해의 절경이 어우러지는 달마산 중턱에 조성한 17.74㎞의 걷기 전용 둘레길이다. 미황사의 옛길이자, 미황사가 거느렸다고 전해지는 열두 암자의 자취를 순례하는 길이다.
구간마다 산림 군락지가 이어지는 이곳에서는 아름다운 경관의 골짜기는 물론 땅끝 해안 경관을 함께 조망할 수 있다. 전 구간이 비교적 걷기 쉬운 평지 길이라 산길을 걷고 돌길을 걸으며 속세의 고단함을 달랠 수 있어 힐링 여행지로 각광받는다.
둘레길은 미황사에서 시작해 큰바람재, 노지랑골, 몰고리재, 인길을 지나 다시 미황사로 돌아오는 순환노선으로, 총 17.74km의 4개 구간으로 구성됐다. 제1구간은 출가길(2.71km), 2구간은 수행길 (4.37km), 3구간은 고행길(5.63km), 4구간은 땅끝 천년숲 옛길(5.03km)로, 달마고도를 종주하는 데는 약 6시간 30분 정도가 걸린다.
여행 참여자에게 스탬프북을 통해 달마고도 구간별 인증 도장을 찍어올 수 있도록 했으며 완주 스탬프를 찍어온 종주자 전원에게는 해남군청에서 제공하는 종주패와 인증서를 증정한다.
이번 여행은 왕복 기차표(KTX), 현지 이동차량, 식사(2일 3식), 숙박비, 안내비를 두루 포함한다. 탑승역을 행신역, 서울역, 용산역, 광명역 중에서 정할 수 있어 좀 더 편리하다. 스탬프북과 펜, 스카프 등도 기념품으로 증정한다.
이원근 승우여행사 대표는 "전라남도의 명산인 달마산과 두륜산 두 곳을 모두 방문해 여행의 즐거움과 종주의 기쁨을 누렸으면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