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지나면서 미국 전체 코로나19 확진자는 500만명을 넘어섰다. 하루 확진자는 5만명 전후다. 그야말로 하루가 다르게 환자가 늘고 있는 셈이다. 사망자 역시 하루 평균 1000명대에 달한다. 정부가 통제력을 잃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학교 개학 등 일상생활 정상화를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봉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대로 가다가는 그야말로 확진자 폭발 사태가 오면서 재앙 사태가 올 수 있다는 주장이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집계에 따르면 그리니치 표준시 기준으로 9일 오후 11시를 기준으로 미국 누적 확진자는 519만6643명에 달한다. 전 세계에서 확진자 수가 가장 많다. 하루에도 수만 명씩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어서, 한 달 내에 확진자가 600만 명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도 이어진다.
그 때문에 지금보다 더욱 심각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막기 위해서는 정부는 최대 6주 동안 봉쇄 조처를 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CBS '페이스 더 네이션' 프로그램에 출연해서도 4주에서 6주간 엄격한 봉쇄 조처가 있어야 코로나19를 제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부터 가을과 겨울 2차 대유행 우려는 끊임없이 나왔었다.
밀폐된 공간에서 실내 난방을 가동하는 일이 많은 가을과 겨울철 확산이 더 빠르게 될 수 있기때문이다. 그런데도 미국에서는 현재 학교 개학을 두고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카리카리 총재와 오스터홀름 교수는 "학교들이 다시 열고 상점과 회사들에서도 대면 접촉이 시작될 경우 신규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할 수 있다. 여기에 실내 난방까지 겹치면 확산세는 가속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엄격한 봉쇄에 더해 필요한 것이 연방정부의 부양확대책이다. 최근 미국 의회는 부양책을 두고 논쟁을 이어가고 있다. 이어 카시카리 총재와 오스터홀름 교수는 의회는 코로나19로 실직한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제회복에 필수적 지원이라는 의미다.
실업급여를 제대로 받지 못한 이들의 연체는 경제에 부정적 파급 효과를 내기 때문이다. 결국 파산이 늘면서 경제는 더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
한편 10일 기준으로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00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 6월 28일 누적 확진자 1000만 명을 넘어선 지 43일 만에 2배로 늘어난 것이다.
첫 발병보고부터 확진자가 1000만 명이 될 때까지 6개월여가 걸린 것을 고려할 때 무섭도록 빠르게 병이 전염되고 있다.
전 세계 누적 사망자는 누적 사망자는 73만3139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