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K-방역과 함께 하는 대국민 숙박 할인쿠폰' 지원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국내 숙박시설을 예약할 때 최대 4만원까지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사업은 지난 5월 26일 열린 제5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논의됐던 관광 내수시장 활성화 대책의 일환이다. 당시 회의에서는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관광업계를 지원하고 침체한 국민 심리 안정을 위해 다양한 할인·지원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우리뿐 아니라, 이미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여파로 침체한 관광산업을 살리기 위한 다방면 지원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번 숙박 할인쿠폰 구매 개시 시점은 14일 오전 10시부터다. 사업에 참여하는 총 27개 온라인여행사(OTA)를 통해 국내 숙박을 예약하면 개인당 1회에 한해 할인쿠폰을 발급받을 수 있다. 단 투숙 날짜는 9월 1일부터 10월 말까지 기간으로 한정한다.
쿠폰을 발급받으면 유효시간(당일 오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 내 쿠폰을 사용해 숙박시설을 예약해야 한다. 시간 내 사용하지 않거나 예약 취소 등으로 사용하지 못한 경우엔 자동 무효 처리되고, 소진 전까지 재발급받을 수도 있다.
쿠폰의 총 발급 규모는 100만장이다. 숙박비 7만원 이하 상품은 3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으며, 7만원을 초과하면 4만원 할인해준다. 3만원 할인권은 20만장, 4만원 할인권은 80만장이다.
할인이 적용되는 시설은 호텔·콘도·리조트·펜션·농어촌민박·모텔 등 국내 숙박시설(등록/신고)에 한정한다. 미등록 숙박시설, 해외 온라인여행사를 통해 제공되는 숙박시설과 대실상품의 경우 쿠폰 사용이 제외된다.
사업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숙박 할인쿠폰 안내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추가 참여를 희망하는 국내 온라인 여행사나 숙박업소는 운영대행사인 인터파크 전담지원센터를 통해 안내 받을 수 있다.
한편 숙박 할인쿠폰 제공 참여 여행사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기획해 선보인다. 상품기획은 물론, 카드 할인과 포인트 적립, 할인쿠폰 중복 지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관광공사는 대내외 유관기관 및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한 다양한 프로모션과 지원사업을 마련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운영하는 '문화누리카드' 사용자 대상 프로모션 지원을 비롯해 온라인 예약이 어려운 장애인을 위한 배려지원, 한국관광품질인증숙소 프로모션을 마련하는 등 모두가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온라인 여행사들과 함께 안전한 숙박여행을 위해 안전여행 가이드를 제공하고, 불법 숙박시설에 대한 모니터링도 전개한다.
김석 공사 관광복지센터장은 "중소여행사 참여 확대를 위해 중소 전문관을 별도 운영하고 11번가와 함께 이들 여행사들의 상품 판매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며 "공사와 참여 여행사, 숙박업소 모두가 한마음으로 노력하고 있는 만큼 이번 지원 사업을 통해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했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