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아웃도어 브랜드를 중심으로 패션 기업들이 역시즌 세일 판매에 나섰다.
패션업계는 제품당 단가가 낮은 여름이 비수기, 고가의 패딩 등이 잘 팔리는 가을·겨울철이 최대 성수기다. 지난해 따뜻한 겨울 날씨에 패딩 등 겨울 의류 판매가 예상보다 저조했다. 코로나19까지 겹치며 신학기 수요도 대폭 줄고 소비 심리도 위축돼 전년 상품의 재고 부담도 커진 상태다. 고가의 겨울철 의류를 미리 판매하면 여름철 비수기 실적 악화를 다소 만회할 수 있다. 재고도 해결하고, 신상품 선판매를 통해 다가올 겨울철 소비자 반응을 예측할 수 있다.
소비자 사이에서도 지난 겨울 눈여겨본 제품을 반값 가까이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고, 신상품 또한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역시즌 세일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K2는 신상 플리스, 다운 및 신발 구매 시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얼리버드 프로모션'을 다음달 20일까지 진행한다. 플리스 재킷류와 올해 첫 출시한 '씬에어' 다운과 '비숑 리버시블 다운', '코볼드' 등 제품과 등산화 등이 대상이다.
디스커버리익스페디션은 오는 23일까지 숏패딩·플리스 사전구매 프로모션을 제공한다. '레스터G RDS(윤리적 다운 인증) 구스다운 숏패딩', '반슬리 RDS 다운 숏패딩' 등 제품 구매 시 정상가 대비 10% 이상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며 2만원 금액권도 추가 증정한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은 이달 말까지 겨울 상품 구매 시 최대 8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블랙야크는 이월 상품을 최대 80%까지 할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