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유소 기름값] 휘발유 가격, 보합세 지속…ℓ당 1361.2원

2020-08-0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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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 가격, 0.3원 오른 1163.7원...“국제유가 하락요인 복합적”

한 자가 운전자가 셀프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주유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소폭 상승하며 이번 주에도 보합세를 이어갔다.
 
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8월 첫째 주 전국 주유소 주간 단위 휘발유 판매 가격은 지난주보다 0.2원 오른 ℓ당 1361.2원이었다.

휘발유 가격은 올해 1월말 국제유가 급락 여파로 하락하다가 4개월여 만인 5월 중순을 기점으로 다시 올랐으나 상승폭은 계속 완만해졌다. 실제로 지난주 상승폭은 0원대에 그쳤고, 지난주 0원대로 하락 전환해 가격으로 보면 큰 변화가 없는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8월 1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 변동 추이 [그래프=오피넷 제공]

 
기름값이 가장 비싼 서울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보다 0.1원 하락한 ℓ당 1456.3원이었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1.0원 하락한 ℓ당 1335.4원이었다.
상표별로 가장 저렴한 주유소인 알뜰주유소는 휘발유 평균 가격이 ℓ당 1330.3원을 기록했다.

반면 가장 비싼 브랜드 주유소인 SK에너지의 휘발유 가격은 ℓ당 1368.7원으로 집계됐다.
 

8월 1주 휘발유·경유 등 제품별 판매가격 [표=오피넷 제공]

8월 1주 전국 주유소 상표별 휘발유·경유 판매가격 [표=오피넷 제공]


이번 주 경유 판매가격도 지난주보다 0.3원 오른 1163.7원이었다.

브랜드별로 보면, 가장 저렴한 알뜰주유소의 평균 가격이 ℓ당 1133.1원이었다. 반면 최고가 브랜드인 GS칼텍스 주유소는 ℓ당 1172.2원을 기록했다.  
 

8월 1주 서울·대구·부산 등 전국 지역별 휘발유 판매가격 [표=오피넷 제공]

 
주유소업계는 당분간 기름값 상승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기름값은 국제유가 변동을 2∼3주 시차를 두고 반영하는데, 최근 국제유가도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유가는 이번 주 소폭 상승했다. 한국으로 수입되는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0.1달러 오른 배럴당 43.2달러였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세계 경기지표 호조, 이라크의 8월 보충 감산 등 상승요인과 미국 석유제품 재고 증가, 세계 교역량 감소 전망 등 하락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보합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8월 1주 국제유가 및 국내유가 동향 [표=오피넷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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